-
삼척시 신리, 동활리 등 산간 지역에 있는 지붕의 측면 방향에 출입구가 위치하는 구조의 주택. 지붕과 민가의 전면이 평행한 경우 전입(前入) 민가라 부르며, 한국에서 가장 보편화된 민가 형태이다. 3실형, 즉 측입형(側入形) 민가가 언제부터 어디에서 발생해서 분포하게 되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신라의 집토기[가형토기(家形土器)]에서 측입형의 고상창고(高床倉庫)[또는...
-
강원도 삼척 지역 등 태백산지 남부에 분포하며, 밭 전 자형 겹집 가옥에 정주(정지)가 붙어 있는 민가. 4실형 민가는 강릉과 원주를 잇는 선을 경계로 하여 남부의 삼척 등지에 집중되어 있다. 4실형 민가의 평면 구조는 흙바닥으로 된 정지라고 불리는 부엌 부분과 방으로 된 온돌 부분이 균등하게 양분되며, 온돌 부분의 방은 전(田)자 모양으로 4개도 구성된다. 4실형 민가...
-
강원도 삼척 연안에서 어획한 가자미와 메조밥을 주재료로 삼아 버무리고 삭혀서 만든 음식. 강원도 삼척 지역은 동해안을 접하고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다. 삼척 사람들은 동해안의 가자미를 이용하여 구이, 조림, 찜, 국 등 다양한 식재료로 이용해 왔다. 그 가운데 가자미로 만든 식해는 이 지역 사람들이 특히 선호하는 반찬이다. 동해안은 명태와 오징어로 대표되는 명태...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생산한 감자로 가루를 내어 만든 송편. 강원도 특산물로 맨 먼저 감자가 떠오른다. 감자는 삼척에서도 지대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대개 4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심는다. 전 해 겨울을 난 감자는 봄이 되면서 싹눈을 틔운다. 감자에서 그 부분을 잘라 내어 파종한다. 감자밭에는 겨우내 언 땅이 녹기 시작하면서 거름을 충분히 준다. 비료를 주는...
-
온돌방이나 마루방을 대들보 방향과 평행하게 두 줄로 배치하여 평면 구조가 밭 전 자 모양을 이루는 삼척 지역의 옛 가옥 형태. 겹집의 기원은 한반도의 함경도 지방으로, 정주간(정지간)과 부엌 사이에 벽이 없이 고방에 의한 전(田)자형 가옥이 겹집의 원형이다. 정주간형 민가는 정주간에 접속되는 방의 칸 수가 경제력이나 발달 단계에 따라 2실, 4실, 6실이 부가되는 평면 형태로 세분...
-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고포 마을에서 생산되는 자연산 돌각미역. 미역은 다시마목 미역과에 속하는 1년생 대형 조류(藻類)로, 갈색 바닷말의 한 가지이다. 삼척의 미역은 대체로 자연산 미역이라 할 수 있다. 동해안의 자연산 미역은 바닷가 바위 위에 부착된 포자엽이 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자라면서 나뭇가지 모양처럼 갈라진 뒤 얇고 납작한 줄기로 번식한다. 대개 11월부터...
-
강원도 삼척 지역의 고원이나 깊은 산의 습지에서 나는 곰취를 이용하여 만든 절임 음식. 곰취는 한국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 주로 고원이나 깊은 산의 습지에서 자생한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가을에 채취한다. 성질이 따듯하며, 약간 쓰고 맵다. 곰취는 한방에서 폐에 좋다고 하여 기침, 천식, 각혈 및 감기 치료제, 혈액 순환 증진에 사용하는 약초로도 쓰인다. 삼척...
-
강원도 삼척 지역 연근해에서 흔히 잡히는 물메기[곰치]를 이용하여 만든 국. 물메기를 삼척 지역에서는 ‘곰치’로 부른다. 삼척 해안에서 곰치는 겨울철에 많이 잡힌다. 살점이 물컹거려서 회감이나 포감으로도 적당하지 않아 어촌에서는 인기가 없던 어물이었다. 그러나 한겨울 어부들이 포구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그물 작업 등을 할 때 곰치국은 그들의 언 몸을 녹이기에 적당하기도 하...
-
배추·무 등을 주재료로 하여 소금에 절인 뒤 여기에 고춧가루, 소금, 젓갈 등을 양념과 버무려서 만든 음식. 강원도 삼척 지역은 동쪽으로 동해안과 서쪽으로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지나는 곳이어서 김치류에도 이 지역 해산물과 평지 및 산지 산물의 특성이 적절히 반영되고 있다. 지금은 드물지만 배추김치, 무김치를 담글 때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명태의 여러 부위를 함께 넣어서 삭...
-
강원도 삼척 지역 산간 마을에서 사용하던 나무 그릇. 나무통은 산간 지역에서 나무 속을 파내어 김치를 저장하던 그릇으로, 김치통이라고 하며 김칫독(김치독)이라고도 한다. 교통과 운반이 몹시 불편해서 독이나 항아리를 사 쓸 수 없는 산간 마을에서 사용하던 귀중한 생활 도구 그릇이다. 직경 70~80㎝ 되는 피나무 속을 완전히 파내어 공간을 만들고, 밑에는 통나무를 함지처럼...
-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중마읍리에서 짚불을 피워서 그 열로 빚은 술. 노곡 불술을 빚을 때 필요한 재료는 집에서 제조할 때 빚는 일반 술 재료와 같지만 밑술을 담는 술단지를 짧은 시간에 짚불로 데워 발효시켜서 만드는 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물론 덧술은 사흘 정도 발효를 시키지만 짚불을 이용하여 빠른 시간에 발효시켜서 만들었기 때문에 도수가 다소 높고, 술 빛깔...
-
강원도 삼척 지역 단오 풍속의 특징. 5월 5일은 단오(端午)로, 옛날엔 술의(戌衣)날이라 하여 이날을 명절로 삼아 조상에게 차례를 지냈다. 특히 이날 약쑥을 베어 여기에 차례를 지낸 제주(祭酒)를 뿌려서 그늘에 매달아 두었다가 마르면 1년 내내 약으로 쓰는 풍습이 있다. 단오는 더운 여름을 맞기 전 초하(初夏)의 계절이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이기도...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 있는 도계광업소 광부들의 사택.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광부들을 위한 사택으로, 1960년대부터 짓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에는 시멘트 벽돌조로 만들어졌으며, 1980년대에는 아파트로 건립되었다. 도계광업소 사택은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 위치하고 있다. 1960년대 들어와 건립되기 시작한 사택은 대한석탄공사...
-
강원도 삼척 지역 동지 풍속. 동지는 24절기 가운데 밤이 가장 긴 때다. 이때는 시식으로 팥죽을 먹고 나이 한 살을 먹었다 한다. 『동국세시기』에는 이날 팥죽은 찹쌀가루로 새알 모양의 떡을 만들어 죽에 넣고 꿀을 타서 시절 음식으로 삼아 제사에 쓰며, 문에 뿌려서 상서롭지 못한 것을 물리친다고 하였다.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도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설로...
-
강원도 삼척 산간 지역의 조명 장치. 삼척 산간 지역의 굴피집이나 너와집에서 부엌과 안마루 사이 벽에 구멍을 내어 이곳에 등잔이나 관솔을 올려놓아 부엌과 안마루 양쪽을 조명하도록 만든 개구부를 말한다. 코쿨이라 하기도 한다. 저녁때가 되어 어두워지면 이곳에 등잔불이나 관솔불을 밝혀서 부엌에서는 주부가 밥을 짓거나 반찬을 할 수 있도록 하거나 여름철 저녁식사를...
-
강원도 삼척 산간 지역에서 나타나는 주거 평면 형태로 볼 때 중앙에 마루[안마루]를 중심으로 하여 방들이 주위에 배열되는 집. 삼척 산간 지역에서 나타나는 여러 종류의 화전 민가 가운데 오십천을 따라서 분포되어 있는 특이한 평면 구조의 화전 민가가 있다. 이 집은 통상 지붕 재료에 따라 너와집, 굴피집, 겨릅집[또는 저릅집]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 명칭은...
-
강원도 삼척시 오십천 등 민물의 자갈 바닥이나 모래무지에 서식하는 동사리를 끓여서 만든 탕. 동사리는 삼척 지역 방언으로 뚜구리라 부른다. 태백산에서 흘러내려 삼척 시내를 관통하는 오십천의 중·하류에서 주로 서식한다. 몸길이는 6~10㎝ 정도이며, 대체로 2급수 이상의 맑은 물에서 산다. 산란은 5~6월에 한다. 이즈음은 오십천의 은어낚시가 성행하는 시기여서 뚜...
-
강원도 삼척 지역 민간에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질병 치료법. 삼척 지역에 현대 의학이 본격 보급되기 전에 행해지던 민간요법은 약물요법, 비약물요법, 복합요법, 주술요법 등으로 구분된다. 약물요법은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각종 식물, 동물, 곤충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병을 다스리는 방법이다. 이와 함께 집의 마당 한쪽에 작약, 도라지...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만든 시설. 수리 시설은 크게 관계용 시설과 방수용 시설로 나눌 수 있다. 보(洑)는 제언(堤堰), 구거(溝渠)와 함께 관계용 시설에 해당한다. 삼척 지역은 대부분 평야지대가 아니어서 제언보다 보를 설치하여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였다. 보와 관련한 기록은 1911년에 발간한 『조선지자료』에 당시 운영한 주요 보의 현황을...
-
강원도 삼척 지역의 산이나 들에서 자라나 식용하는 자연 식물과 그것으로 만든 음식물. 우리나라 나물은 선조들이 오랜 세월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어서는 안되는 것을 잘 구별해온 지혜에 따라 전래되어 왔다. 산나물은 흉년이 들거나 기근이 심할 때 구황식으로 큰 역할을 했으며, 일상 부식으로도 많이 먹었다. 산뜻한 미각과 더불어 무공해 식품으로서 일반 채소류에 비하여 영양가가...
-
강원도 삼척 지역의 너와, 굴피 등으로 지붕을 이은 집. 너와집은 지붕 재료를 기와나 이엉 대신 판재를 얇게 쪼개어 지붕에 차곡차곡 깔아 이은 집을 말한다. 너와집은 숲이 울창한 산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살림집이다. 너새집 또는 널기와집[판와가(板瓦家)]이라고도 한다. 너와의 재료는 산간 지역에서 구하기 쉬운 적송이나 전나무 등을 길이 600~700㎜, 너비 300~4...
-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여삼리 지역 전통 풍습으로, 삼굿을 할 때 나오는 수증기를 이용하여 감자·고구마·옥수수·돼지고기 등을 익혀 먹는 풍속. 삼굿구이는 현재 보기 어려운 전통 풍습으로, 삼척시 노곡면 여삼리 개최되는 곤드레나물 축제에서 행해지는 행사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삼굿과 삼굿구이는 요즘 보기 드문 전통 풍습이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현재의 강원도 삼척시...
-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고천리에 있는 전통 가옥. ㅁ자형으로 배치한 가옥으로, 지붕이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안채와 사랑채를 동시에 건축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문화재 지정 당시 소유주이던 김영우가 이 가옥에 이사 온 지 60년이 되었고, 그 전에도 최씨 및 윤씨가 거주하였으며, 그 당시 동네 노인들도 이 가옥의 건립 연대를 모른다...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무릉리에 있는 전통 가옥. 삼척 김인주 가옥은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무릉리 995에 위치하고 있다. 삼척 김인주 가옥은 팔작지붕에 기와를 얹은 전면 3칸, 측면 2칸의 가옥이다. 그러나 내부의 원형이 심하게 변형되어 원래 모습은 알 수 없다. 현재는 입식부엌과 방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전면에 마루를 두고 각 방이 있으며, 우측간...
-
강원도 삼척 지역 동해안의 진흙 또는 모래바닥에 서식하는 갑각류. 대게는 다리가 대나무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한자로는 ‘죽해(竹蟹)’라고 한다. 삼척 대게는 인근의 울진이나 영덕의 대게와 같은 서식 환경에서 자란다. 삼척 지역의 바다는 대게가 산란하고 서식하기 알맞은 수심 120~350m와 수온 섭씨 2.3~10.3도의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대게의...
-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옥원리에 있는 전통 가옥. 삼척 김낙윤 가옥은 약 200여 년 전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가옥의 건축 이전에는 맞은편 윗쪽에 선대가 살던 가옥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삼척 김낙윤 가옥은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옥원길 88번지에 위치한다. 안채는 전면 5칸, 측면 3칸의 2고주 5량가 팔작지붕에 기와를 얹은 가옥이다. 측면...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신리에 있는 산간 지역 전통 가옥과 민속 유물.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신리는 화전민 민속촌으로 한국인의 시원이요 옛날 이야기의 무대가 그대로 보존되어있는 선인들의 요람지, 태고의 마을이라 할 수 있다. 이 마을에 있는 너와집과 물레방아 등 10점이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어 우리나라 산간 마을의 가옥과 생활상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너와집이...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어업 활동에 사용하는 도구. 강원도 삼척 지역의 해안에서 생산된 해산물은 『세종실록지리지』 삼척부 토공조, 『신증동국여지승람』 권44 삼척도호부조, 『척주지』 해착조, 『관동지』 물산조 등 삼척 관련 지리지에 소개되어 있다. 『여지도서』 물산조에 소개된 해산물을 대표로 소개하면 어류로 방어, 연어, 송어, 대구, 숭어, 황어, 은어, 넙치...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나는 채소에 소금으로 절여서 물기를 뺀 후 다시 간장, 된장 등으로 절인 음식.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는 한반도 척추 역할을 하는 태백산맥의 산골짜기와 계곡을 흐르는 오십천,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동해 바다가 있어서 예부터 산나물과 들에서 나는 채소에다 동해안의 소금을 이용한 절임음식이 다양하게 발달하여 왔다. 저장·발효 식품 가운데 삼척...
-
강원도 삼척시 도계 지역 탄광 근로자들과 이들 가족의 의식주. 강원도 삼척시 도계 지역 탄광 근로자와 이들 가족의 의식주를 민속학 관점에서 조사·분석한 내용으로, 탄광 사택이 있는 도계리·전두리·흥전리·상덕리와 사택에 입주하지 못하고 세를 얻어 살던 지역이 대상이다. 조사·분석 내용은 제보자로부터 수집한 구전 자료, 생활 경험담, 사진 자료를 주로 하였다. 제...
-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에 있는 산간 지역 전통 가옥. 굴피란 일반적으로 참나무 껍질을 말하는데, 이 참나무 껍질로 지붕을 이은 집을 굴피집이라 하며, 주로 삼척 산간 화전민들의 집에 이용되었다. 대부분의 나무는 껍질을 벗겨내면 수분을 흡수할 수 없어 말라 죽게 되는데, 참나무는 껍질이 이중으로 되어있어 외부의 것을 벗겨내도 3년이면 다시 원상으로 돌아온다. 그래서...
-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에 있는 산간 지역 가옥. 너와집이란 지붕의 재료를 기와나 이엉 대신 판재를 얇게 쪼개어 지붕에 차곡차곡 깔아 이은 집이다. 너와집은 숲이 울창한 산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살림집으로 너새집 혹은 널기와집(板瓦家)이라고도 한다. 너와의 재료는 산간 지역에서 구하기 쉬운 적송이나 전나무 등을 길이 600~700㎜, 너비 300~400㎜, 두께 4...
-
강원도 삼척 지역 앞바다에서 자맥질을 하며 해조류를 채취하는 여성 잠수부. 조선시대에는 지역 특산물 진상을 위하여 전복, 해삼 등을 채취하였다. 조선시대 제주 해녀의 출가는 과도한 공납을 피해서 육지로 도주한 경우가 많았다. 제주 해녀가 육지로 이주한 기록은 『성종실록』[1447], 『학성지』[1749], 『규합총서』[1809], 『경상도 울산부호족대장』 등에 수록되어...
-
강원도 삼척 지역의 음력 정월 초하루 풍속. 한때 음력설[구정(舊正)]과 양력설[신정(新正)] 두 개의 설이 있었다. 음력설은 전통 명절, 곧 설날을 의미한다. 양력설은 현재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태양력에 의한 설이다. 그러나 전통 명절은 역시 설이다. 구정이나 신정이란 용어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 요즘 설은 추석과 함께 사흘 연휴이다. 아침에 조상에게 차례를 지낸 뒤...
-
강원도나 함경도 등 강설량이 많은 지역의 주민들이 겨울철에 신발 밑에다 덧대어 신고 다닌 설화. 살피라고도 하며, 눈 위에서 신고 다니는 설화(雪靴)이다. 강원도나 함경도 등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의 주민들이 겨울철에 신발 밑에다 이것을 덧대어 신고 다녔다. 눈이 많이 와서 쌓인 눈이 깊거나 비탈진 곳에서도 발이 빠진다거나 미끄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10년쯤 자란...
-
강원도 삼척 지역 사람들이 먹는 일이나 먹는 음식에 관한 생활과 풍습. 삼척 지역의 식생활 이해에는 삼척의 산, 들, 바다 생태를 우선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자연지리 생태 환경은 식재료 공급의 터전이었다. 수요자의 문화 선택과 적응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비록 오늘날과 같이 전국 유통망이 형성되면서 식재료의 수요와 공급이 무한히 확대된 듯 보이지만...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액을 막기 위하여 제웅을 버리거나 깨끗한 종이에 밥을 싸서 물에 던져 넣는 풍속. 세시기에는 “깨끗한 종이에 흰밥을 싸서 물에 던지는 것을 어부시라 한다.”고 하였다. 삼척 등 영동 지역에서는 주로 어부식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가정의 안녕을 축원하는 민간신앙 의례인 어부슴은 농어촌에서 두루 행하지만 특히 어촌과 삼척 등 영동 지역에서 일반화된 액막...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용왕을 위하여 제물을 준비해서 지내는 제사. 삼척 지역에서 용왕제를 지내는 전통은 신라에 이어 고려, 조선을 거쳐 현재에 이른다. 용왕제를 지내는 목적과 사례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정월대보름에 지내는 용왕제, 내륙 지역 마을에서 지내는 용왕제, 해안 지역 해신당에서 지내는 용왕제, 어민들이 지내는 용왕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
태음력에서 평년의 12개월보다 1개월 더 보태진 달. 윤달은 윤월(閏月)이라고도 불린다. 윤달이 있는 해는 13개월이다. 가외로 더 있는 달이기 때문에 공달[공월(空月)], 덤달, 여벌달, 남은달이라고 부른다. 윤달에는 아무런 재액(災厄)이 없기 때문에 이장 등 평소 꺼리던 어떤 일을 하더라도 전혀 거리낌이 없다고 믿어 왔다. 달력의 계절과 실제 계절 간 차이를 조절하기...
-
강원도 삼척 지역 사람들이 예부터 착용해 온 의복이나 이와 관련된 생활 풍속. 한 나라의 고유 의상은 그 나라의 문화를 상징하며, 의생활에서 나타나는 변화는 그 시대의 사회·경제·정치 여건 변화를 반영한다. 의생활 관련 기록은 상류사회 의상에 국한되어 있고, 역사에서 주체를 형성해 온 서민 대중의 복식에 관한 기록은 거의 없다. 의생활은 인간이 태어나서 자라고 죽음을 맞...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콩이나 고추 등을 주재료로 만든 발효 식품. 강원도 삼척뿐만 아니라 한국의 모든 지역은 “음식 맛은 장맛이다.”라고 할 정도로 장은 가정에서 거의 필수품으로 갖추어서 음식 맛을 내는 데 이용하고 있다. 삼척 지역의 장은 대체로 강원도 장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주재료에 따라 구분해 보면 콩을 주원료로 하여 만드는 된장, 간장, 막장, 청국...
-
강원도 삼척 지역의 정월대보름 풍속. 농경 사회에서 정월 보름달은 풍요를 상징한다. 새해 첫 보름달을 이루는 정월대보름은 명절 가운데 가장 많은 의례, 행사, 놀이가 전해지는 날이기도 하다. 특히 삼척은 정월대보름 풍속을 축제로 승화시켜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농경 사회에서 달은 생명의 윤회로 보기 때문에 신라의 가위[가배(嘉俳)] 기록 이래로 보름달 비중이 큰 것으로...
-
강원도 삼척 지역을 포함한 한반도 동북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정지간이 나타나는 민가 형태. 정지간형 민가는 부엌과 방 사이에 넓은 온돌방인 정지간(정주간)이 나타나는 민가이다. 정지간은 부엌에 연접된 방이기 때문에 가장 따뜻해서 겨울에는 침실로 사용되기도 하며, 평상시에는 식당으로나 주부들의 친구들을 접대하는 공간이 되는 등 다목적 용도의 공간이 된다. 정지간은 온돌방의...
-
강원도 삼척 산간 지역에서 사용하던 운반 도구. 주루막은 강원 산간 지역 일대에서 사용하던 배낭의 한 가지이다. 곡물을 나르는 용기로 사용하기도 하고 산에 오를 때 낫 같은 도구나 점심거리를 넣어서 메고 다니기도 했다. 삼척 신리 마을의 가정에는 한두 개씩 있었다고 한다. 주루막을 만들 때 원래 모양은 사각형으로 엮은 것이었지만 주머니처럼 조였다 폈다 할 수 있도록 끈을...
-
강원도 삼척 지역의 전통 양식으로 전승되어 온 살림집의 형태와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생활. 삼척 지역의 전통 민가 형태는 다양하다. 투방집·너와집 등은 가옥 양식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이고, 겹집이나 일(一)자형 집 등은 평면 구조에 의하여 나타나는 형태이다. 투방집이나 너와집은 목재를 이용하여 건축하였기 때문에 산간 생활 방식이 잘 나타난다. 목재를 켜거나 너...
-
강원도 삼척 지역 산간에서 짐승을 잡을 때 사용한 철창(鐵槍). 겨울철에 산에서 짐승을 잡을 때 사용하던 철창[또는 쇠창]이다. 지금은 거의 없어졌지만 썰매를 타고 다니면서 창을 던져 산짐승을 잡았다. 여기서 썰매라고 하는 것은 소년들이 앉아서 지치는 썰매가 아니라 오늘날의 스키와 유사한 것이다. 썰매 크기는 일정치 않지만 길이 50㎝ 정도도 있고 보통은 1m 정도, 너...
-
강원도 삼척 지역 산간 마을의 생활 용구. 채독은 싸리로 만든 식량 저장용 독을 말한다. 독이나 항아리 같은 질그릇이 귀한 산간 마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도구의 하나였다. 채독은 싸리를 이용하여 항아리처럼 배가 부르게, 바닥은 네모지게 엮어 만들었다. 쇠똥을 바른 뒤 진흙을 덧바르기도 하고, 처음부터 보릿겨와 진흙을 버무려서 바르기도 한다. 비만 맞지 않으면 1...
-
여름철 더위를 피하고 여가를 즐기기 위하여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하루를 즐기는 놀이. 무더운 날씨에 농사일로 힘든 고달픔을 잊고 마음껏 하루를 즐기는 천렵은 물맞이, 탁족, 모래찜질 같은 풍속과 함께 여름철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행해졌다. 조선시대의 모습을 전하는 풍속화에는 양반들이 천렵을 하는 그림이 많이 남아 있다. 그 가운데 김득신(金得臣)[1754~1822]의 「천렵풍...
-
콩을 삶아 일정 시간을 말리면서 띄운 후 그대로 찧어 소금간을 하여 만드는 장. 삼척 지역에서는 가정마다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대개 음력 10월 중순을 전후하여 메주를 쑤고 이듬해 이른 봄에 장을 담근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전 해에 담근 된장이 떨어져 부족해지기도 해서 메주를 쑤지 않고 금방 먹을 장을 담가 먹는 일이 흔하다. 단기간에 숙성하는 것이 특징인 이러한...
-
강원도 삼척 지역 추석 풍속. 추석은 풍요로운 계절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이 있는 명절이다. “5월 농부 8월 신선”이라는 말이 있듯 8월은 한 해 농사가 다 마무리된 때여서 봄철 농사보다 힘을 덜 들이고 일을 해도 신선처럼 지낼 수 있다는 말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속담은 추석이 명절 중 명...
-
강원도 삼척 산간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며, 전면이 아닌 측면으로 드나들도록 되어 있는 민가. 삼척 산간 지역 중심으로 많이 나타나는 주거 형태이다. 산과 계곡 사이에 배치되다 보니 대체로 용마루와 평행하게 놓여 있는 전면 마당이 좁은 편이거나 전혀 없는 경우가 많아 측면 마당을 통해 진입이 이루지도록 배치된 민가이다. 지붕 개량 이전에는 지붕에 너와, 굴피,...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꿀이 잘 들기를 기원하기 위하여 올리는 고사. 토봉꿀의 ‘봉’이라는 글자는 ‘봉(蜂)’자로서 토종꿀과 같은 의미이며, 벌 농사 자체를 지칭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서 토봉고사는 벌 농사를 지으면서 올리게 되는 여러 고사를 통칭한다. 봄이 깊어지면서 처음 벌 농사를 시작할 경우 벌통을 놓게 되는 산에서 간단하게 소주 한 잔을 부어 놓고 축원하는 고사이다...
-
강원도 삼척 해안 마을에서 소를 이용한 써레질로 염도가 높아진 바닷물을 직접 끓여서 생산한 소금. 강원도 삼척시의 해안 마을인 원덕 재산마을, 근덕 원평마을에서는 염전을 설치하여 소금을 구웠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 인근 매원리 원평마을, 원덕읍 호산리 재산마을 등지에서는 조선시대 때부터 1960년대까지 소금을 생산하였다. 넓은 농경지, 동해...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풀이나 나뭇가지 등을 베어서 시비를 위한 거름을 만드는 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삼척 지역에서는 농사를 짓기 위한 거름을 마련하기 위하여 1년에 풀을 최대 네 번 벤다. 갈을 꺾은 다음에는 풀씨가 앉기 전과 처서 무렵에 풀을 했다. 삼척을 비롯한 강원도나 경상도에서 풀을 한다고 할 때는 이 풀을 일컫는다. 전자는 재풀이라 하고, 후자는 큰풀이...
-
강원도 삼척 산간 지역을 포함한 태백산지에서 둥근 통나무 그대로 우물틀처럼 쌓아 올려 벽을 만든 집. 태백산지의 산간 오지에 나타나는 누목형 민가이다. 이를 흔히 ‘귀틀집’이라고도 부른다. 지방에 따라서는 ‘투막집’, ‘방틀집’, ‘틀목집’, ‘귀틀집’ 등 지역에 따라 상이한 속칭이 있다. 겨울이 길고 적설량이 많은 지역의 경우 벽 무너질 위험이 적고 실내 온...
-
강원도 삼척 지역 한식 풍속의 특징. 한식 유래와 관련해서 두 가지 설이 있다. 중국에서는 춘추시대 진나라 문공의 충신 개자추(介子推)가 문공의 사과와 설득에도 불구하고 면산에 숨어서 나오지 않고 이날 불에 타서 죽었기 때문에 불을 쓰지 않는다고 전한다. 다른 하나는 개화(改火) 의례에서 유래한다는 설이다. 선인들은 모든 사물에는 생명이 있으며, 생명이란 오래...
-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에서 호박을 주재료로 하여 빚은 술. 호박술은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마읍리에서 전통을 이어 온 술이다. 밑술을 만들 때 보리싹을 틔워서 여기에 식힌 조와 기장, 누룩·종국을 함께 섞어 술자루에 담는다. 여기에 늙은 호박을 이틀 정도 고아서 청을 만들어 넣어서 덧술을 만들어 보름 정도 놓아 두면 호박술이 완성된다. 호박술은 고운 노란색을 띠며, 맛은 감...
-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불씨 보존용으로 사용하던 화로의 일종. 상부는 작은 솥을 걸 수 있을 정도로 파여 있으며, 전면은 아궁이 입처럼 뚫어져 있다. 상부와 하부는 서로 막혀 있다. 화투라고도 하며, 불씨 보존 용구이다. 부뚜막 옆에 진흙으로 만들어 놓은 일종의 화로로, 상부의 파인 곳에는 관솔불을 피우거나 뜬숯[장작을 때고 난 뒤나 참숯을 꺼서 만든 숯]을 모아 두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