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0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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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宗敎 |
분야 | 종교/신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시대 | 근대/근대,현대/현대 |
집필자 | 이은우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흥 종교.
[개설]
신종교는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도 종교에 비해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종교로 신흥종교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신종교는 대체로 19세기 말부터 발생하였으며, 사회적 변화 및 혼란에 따른 민중의 구원 의식의 발로와 기존 종교의 설득력 상실 등으로 이를 보완하는 의미에서 등장한 경우가 많았다.
서산 지역에서도 19세기 말 20세기 초 근대 개항기로부터 신흥종교가 유입·발생하였는데, 내포 지역 주민의 개방성과 선진성으로 인해 신속하게 보급되었다. 이미 전통 시대 동학이 활발하게 보급되어 있었던 만큼 천도교가 교세를 떨쳤으며, 일제 강점기 대종교와 관련된 인물이 활동하기도 하였다. 현재 서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종교로는 천도교, 원불교, 증산도, 한국SGI, 여호와의 증인 등이 있다.
[천도교 서산교구]
서산 지역에 천도교가 전래된 것은 지곡면 장현2리에 거주하던 최형순(崔亨淳)에 의해서였다. 최형순은 경주 최씨의 종사(宗事)를 위하여 서울과 경주를 오가던 중 경주에서 동학의 제2대 교주 해월(海月) 최시형(崔時亨)을 접견하고 전수 받았다. 이후 최형순이 고향에 돌아와 동학을 전파하였는데, 그 파급 속도가 빨라 동으로는 당진, 서쪽으로는 팔봉을 거쳐 태안으로 건너갔고, 남으로는 해미를 거쳐 홍주 일원까지 전파 되었다.
최형순은 1892년(고종 29)에 3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 후에도 교세는 더욱 확장되어 1894년(고종 31) 동학 농민 운동 이후에는 서산 지역에만 신도수가 수 만 명에 이르렀다고 전한다. 1907년 5월 19일 서산에 천도교 교구가 설치되고 초대 교구장에 장세화(張世華)가 취임하였다. 제8대 교구장 이종만(李鍾萬)은 당시 교인들의 성금을 모아 서산시 읍내동 360번지에 초가로 교당을 마련하고 이를 중심으로 서산 지역의 포덕에 힘썼다. 현재 신도 수는 150여 명에 이른다.
[원불교 서산교당]
원불교 서산교당은 서산시 팔봉면 금학리의 유병덕(柳炳德)이 1983년 8월에 원광대학교 부총장으로 재임하던 1983년 8월에 원불교학과 학생들이 서산시에서 실시한 하계 봉사 활동이 계기가 되었다. 이때 처음으로 입교한 신자로는 서산시 동문동 31통에 거주하면서 ‘선형당’을 경영하던 정원각심[미국 거주]이었고, 지곡면 무장2리의 이규동(李圭東) 외 박종수, 유정희 등이 뒤를 이었다.
1983년 12월 16일 서산시 읍내동 137-9번지에서 본격적인 기도와 포교 활동이 시작되었다. 1984년 2월 8일 김도심, 김효청 등이 부임하였고 1984년 6월 2일에는 서산시 동문동의 전셋집으로 이사하였다. 같은 해 10월 9일에는 350여 명의 신도가 참석하여 봉불식을 치렀다. 1986년 6월 8일 서산시 동문동에 철근 콘크리트벽돌조로 단층 건물을 세우고 이사하였다. 교무로 양윤성, 박혜철 등을 거쳐 현재 제3대 안선주 교무가 집무하고 있다. 원불교에서는 불우 이웃 돕기, 미화원의 위문, 소년 소녀 가장 돕기, 심장병 어린이 돕기 등 불우 학생에 장학금 지원과 자연보호 운동 등 현실 참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재 신도 수는 300여 명에 이른다.
[증산도 서산도당]
증산도는 특별히 우리나라의 국조 3신을 믿으며 증산(甑山) 강일순(姜一淳)을 도조(道祖)로 여긴다. 1990년 서산시 동문동에 있는 전광빌딩 4층에서 처음으로 치성을 드리다가 다시 서산시 동문동 220-3번지로 이전하였다. 1997년 1월 다시 현 위치로 옮겼는데 현재는 동문동 제1치 성소, 동문동 제2치 성소, 그리고 서산시 대산읍 대산리에 대산성소로 나뉘어 치성을 드리고 있다. 현재의 신도 수는 200여 명이다.
[대종교(大倧敎)]
일제 강점기 직전인 1908년(순종 2)에 대종교 교조(敎祖) 나철은 단군(檀君) 영정(影幀)을 모사하여 전국에 배포하여 민족정신을 바로 세우고자 하였다. 이 때 부졸로 있던 김용학(金容學)이 일본 측의 감시를 피해 단군 영정을 가지고 내려와 서산시 운산면 와우리 모촌마을에서 천진궁(天眞宮)이란 초옥을 짓고 영정을 봉안하였는데 서산 지역에는 이때 처음으로 대종교가 유입되었다. 이후 대종교 교인인 이민걸, 이민갑 등에 의해 중건되어 어천절(御天節)과 개천절(開天節)에 봄·가을로 제향(祭鄕)하고 있다. 현재 제향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대종교 교인이 아닌 일반 유림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SGI 서산지부]
SGI(Soka Gakkai International)[국제창가학회]는 일본 승려 니치렌(日蓮)의 불교를 신봉하는 국제 불교 단체로 1930년에 출범하였다. 서산 지역에 SGI가 들어온 연대는 부정확하지만 대체로 재일 교포들이 활동했던 1966년경으로 추정된다. 1990년 한상태 관장이 부임한 이후 1995년에는 서산시 동문동 610-5번지에 2층 규모의 회관을 건립했으며 신자는 1,000여 명에 이르렀다. 신도들은 회관에 모여 법륜근행회를 실시하기도 하고 각 가정에서는 신앙의 대상인 본전심을 모시고 기원[근원]을 조석으로 실천한다. 서울의 SGI본부에서는 홍보용으로 월간 『법련지(法蓮誌)』와 주간 『성교(聖敎) 타임지』를 배부하며 환경 대 청결 운동, 농촌 일손 돕기 운동 등의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 서산왕국회관]
여호와의 증인 서산왕국회관은 1960년대에 중앙으로부터 선교인 2명이 파견되어 서산시 읍내동 대산목에서 처음으로 집회를 보기 시작 하였다. 그 후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집회를 보다가 서산시 동문동에 왕국회관을 건립했으며 200여 명이 집회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