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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0740
한자 文化遺産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집필자 이남석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 있는 국가 및 지방 지정 문화유산.

[개설]

문화재는 인류 문화 활동의 소산으로서 문화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문화재 보호법에 의한 지정의 유무에 따라 지정 문화재와 비지정 문화재로 구분된다. 지정 문화재는 학술적·예술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국가 지정 문화재와 시·도 문화재 보호 조례에 의한 시·도 지정 문화재, 법령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인 보호와 보존이 필요한 비지정 문화재로 나눌 수 있다.

또한 문화재의 유형에 따라 유형·무형 문화재, 기념물, 민속자료 등으로 나뉜다. 현재 서산시에는 국가 지정 문화재 14건[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3건, 중요 민속문화재 2건], 충청남도 지정 문화재 43건[유형 문화재 11건, 무형 문화재 2건, 기념물 9건, 민속 문화재 3건, 문화재 자료 18건], 등록 문화재 2건 등이 있다. 이들 지정문화재를 불교 유적·유교 유적·무형 문화재 및 기타 유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불교 유적]

불교 유적은 국가 지정 문화재 10건[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도 지정 문화재 18건[유형 문화재 7건, 문화재 자료 11건]으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한다. 서산은 지정학적으로 해안에 접해 있는 대 중국 교통의 요지에 해당하며, 특히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서산 마애삼존불상[국보 제84호]과 서산 보원사지[사적 제316호]의 존재는 서산 지역의 중요성을 나타내 주는 좋은 자료이다. 그리고 서산 보원사지 내에 있는 보원사지 법인국사 보승탑[보물 제105호], 보원사지 법인국사 보승탑비[보물 제106호], 보원사지 당간지주[보물 제103호], 보원사지 석조[보물 제102호], 보원사지 오층석탑[보물 제104호] 등도 중요 국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개심사는 조계종의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로 사적기에 따르면 651년(의자왕 11) 혜감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사찰이다. 국가 지정 문화재로는 개심사 대웅전[보물 제143호], 개심사 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64호]이 있고, 개심사 명부전[문화재 자료 제194호], 개심사 심검당[문화재 자료 제358호]은 도 지정 문화재이다.

이밖에 도 지정 문화재로는 문수사 극락보전[유형 문화재 제13호], 일락사 대웅전[문화재 자료 제193호], 일락사 철불[문화재 자료 제208호], 일락사 범종[문화재 자료 제209호], 천장사 칠층석탑[문화재 자료 제202호], 석남동 석불입상[문화재 자료 제203호], 부석사[문화재 자료 제195호], 백암사지[문화재 자료 제211호], 동문동 오층석탑[유형 문화재 제195호], 동문동 당간지주[유형 문화재 제196호], 서산 여미리 석불입상[유형 문화재 제132호] 등이 있다.

[유교 유적]

유교 유적은 향교, 서원을 비롯하여 사우, 고택, 선정비, 신도비, 충효비, 기념비, 묘비, 정문, 정려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국가 지정 문화재는 중요 민속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된 정충신(鄭忠信) 장군 유물이 있으며, 나머지는 도 지정 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서산시 지정 문화재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향교·서원·사우

향교는 서산향교[기념물 제116호]와 해미향교[기념물 제117호]가 지정되어 있다. 모두 조선 태종 때 건립된 향교이며, 특히 서산향교는 전국의 향교 대성전 대부분이 맞배지붕 건물인데 비하여 팔작지붕 건물로 이루어져 있어, 향교 건물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서원은 성암서원(聖巖書院)[문화재 자료 제205호]과 송곡 향현사[문화재 자료 제207호]가 있다. 성암서원은 고려 공민왕 때의 문신 사암(思庵) 유숙(柳淑)[1324~1368]과 조선 중기 때의 문신 학주(鶴洲) 김홍욱(金弘郁)[1607~1654]의 위패를 배양한 서원으로 조선 숙종 45년(1719)에 건립되었다. 사우는 조선 중기의 명장 충무공(忠武公) 정충신 장군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한 진충사(振忠祠)[문화재 자료 제206호]와 조선을 개국한 태조의 4남 회안대군(懷安大君) 이방간(李芳幹)의 위패를 봉안한 숭덕사(崇德祠)[문화재 자료 제212호], 그리고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한 부성사(富城祠)[문화재 자료 제198호]가 있다.

2. 고택 및 관청

고택은 19세기 중반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김기현 가옥이 국가 지정 중요 민속 문화재 제199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도 지정 문화재로는 조선 제21대 왕 영조의 계비인 정순왕후의 생가[기념물 제68호]와 김동진 가옥[민속 문화재 제21호], 유상묵 가옥[민속 문화재 제22호], 유기방 가옥[민속 문화재 제23호] 등이 있다. 또한 서산시 읍내동에는 조선 시대 서산군 관아 건물의 일부인 관아문 및 외동헌이 유형 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동헌은 비교적 규모가 크고 우아한 건물로 조선 후기 관아 건축 양식을 잘 보여 준다.

3. 고문서 및 기타 유물

정충신 장군과 관련된 유물은 영정, 갑옷, 서군사명기, 향로, 향합 등이며, 중요 민속 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되어 있다. 정충신 장군은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1624년(인조 2) 이괄의 난을 수습하여 진무공신으로 봉해졌다. 이밖에 조선 후기의 문신인 윤시영(尹始永)『홍양일기(洪陽日記)』가 문화재 자료 제322호로 지정되어 있다.

[무형 문화재]

무형 문화재는 서산박첨지놀이[무형 문화재 제26호]와 승무[무형 문화재 제27호]가 지정되어 있다. 서산박첨지놀이는 고려 시대부터 양반 사회의 모순을 풍자하면서 서민층에서 즐겨 놀았던 민속극으로 꼭두각시놀음, 홍동지놀음, 꼭두박첨지놀음 등으로 불리며 남사당패에 의해 전승되어 왔다. 승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춤 가운데 하나로, 현재 무형 문화재 예능 보유자 심화영이 그 맥을 이어 가고 있다.

[기타 유적]

기타 유적은 사적 제116호로 지정된 해미읍성과 사적 제475호로 지정된 서산 부장리 고분군이 있다. 서산 부장리 고분군은 2004년에 발굴 조사된 유적으로, 4~5세기대 백제 중앙과의 관계를 살필 수 있는 중요 위신재가 출토되었다. 조사된 유적은 역사 교육 자료로서의 활용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어 사적으로 지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1호분을 중심으로 보존되었다.

[의의 및 평가]

서산시의 문화재는 구석기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매우 풍부한 내용으로 확인될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서산시의 특징적인 문화상을 구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지정되어 있다.

지정 문화재를 중심으로 살펴볼 경우 청동기 시대의 서산 휴암리 선사 유적지는 한국 청동기 시대 연구에 있어서 전기와 중기의 문화상을 살피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그리고 백제 시대의 문화상을 살필 수 있는 지정 문화재는 한성기 백제 중앙과 지방 사회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부장리 고분군과 웅진기·사비기 서산 지역의 위상을 파악할 수 있는 서산 마애삼존불보원사지 등의 불교 유적을 들 수 있다. 이들 유적은 고대사에 있어서 중앙과의 관계 형성에 따라 지방 사회 문화의 변화상을 살필 수 있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삼국 시대 이후 문화재 가운데 통일 신라 시대 학자인 최치원의 사당인 부성사와 조선 중기의 명장 정충신 장군과 관련된 진충사, 그리고 향교와 서원·사우 등이 지정 문화재로 보호되고 있다. 이와 같이 서산의 문화재는 선사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의 흐름 속에서 서산 지역이 가지는 위상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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