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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관련 방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814
한자 植物關聯方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정태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쓰이는 식물과 관련된 특유한 단어나 언어적 현상.

[개설]

농경 문화에서 식물은 토박이들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토박이들의 생활사에 깊게 배어 있기도 하다. 따라서 해당 지역의 방언에 식물 관련 어휘가 특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서산 방언도 충청남도의 다른 방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내용]

서산 지역의 식물 관련 방언은 보편적인 방언형을 보여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특징적인 방언형을 간직하고 있다. 이를테면, ‘꽃’에 대하여 ‘꼿’으로 재구조화가 이루어져 있고, ‘꽃봉오리’에 대해 ‘꽃뽕오리’와 ‘꼰몽우리’를, ‘봉선화’를 다른 방언들처럼 ‘봉숭아’라고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진달래’를 ‘진달래’라고 하지만, ‘진달래술’은 ‘두견주’라고 한다. ‘도깨비바늘’을 ‘개바늘’, ‘칡덩굴’을 ‘칙넝쿨’, ‘덩굴’을 ‘넌출’이라 한다. 따라서 ‘호박덩굴, 오이덩굴’은 ‘호방넌출, 오이넌출’이다. ‘딸기’와 ‘산딸기’는 다른 충청남도 방언형처럼 ‘딸기, 산딸기’이다. 그러나 ‘멍석딸기’와 ‘뱀딸기’에 대한 서산 방언형은 ‘참딸기’와 ‘배암딸기’이다.

서산 방언에서 ‘껍질’은 ‘과일 껍질’과 마찬가지로 표준 발음인 ‘껍찔’인데, ‘나무껍질’은 ‘껍쭐’, ‘계란 껍데기’는 ‘껍떼기’, ‘콩 껍질’은 ‘깍찌’이다. ‘보늬’는 ‘속껍떼기’라고 한다.

‘자두’는 ‘자두’라 하지만, 재래종에 대해서는 ‘에얏, 오얏’이라 한다. 또한 서산 방언에서 ‘그루터기’를 ‘나무끌’이라 하는데, ‘벼의 그루터기’는 ‘베끌’, ‘수수나 콩의 그루터기’는 ‘수수끌’, ‘땔깜의 그루터기’는 ‘고주배기’라고 한다. ‘삭정이 따는 것’을 ‘삭젱이 딴다’고 하며, ‘솔가리’를 ‘솔꺼울’, ‘갈퀴로 그러모으는 것’을 ‘갈키, 끄러모운다’고 한다. ‘도끼’는 예전에 ‘도치’라고도 했는데, 지금은 그냥 ‘도끼’라고 한다.

이외에도 식물과 관련된 특징적인 서산 방언 몇 가지가 있다. 냉이[나승겡이], 질경이[질겡이], 달래[달리], 고들빼귀[고들빠귀], 삘기[삐비], 개암[개강], 고욤[괴염], 청미래덩굴[멍가], 돌배[독빼], 아그배[아가배], 도토리[도투리] 등이다.

[참고문헌]
  • 『한국방언자료집』Ⅳ-충청남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0)
  • 이상규, 『국어방언학』(학연사, 2003)
  • 인터뷰(서산시 지곡면 중왕2리 주민 이정복, 남, 58, 2011. 5. 14)
  • 인터뷰(서산시 지곡면 중왕2리 주민 조재성, 남, 57, 2011. 5. 14)
  • 인터뷰(서산시 지곡면 중왕2리 주민 조선우, 남, 52, 201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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