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90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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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시흥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덕묵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5년 - 시흥시 거모동에 거주하는 고보배[1928년생]와 구술 대담으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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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6년 - 시흥시 군자동에서 편찬한 『시흥시 군자동지』에 수록 |
관련 지명 | 거모동 -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 |
성격 | 민담 |
주요 등장 인물 | 도깨비 |
모티프 유형 | 도깨비 체험담 |
[정의]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에서 주민이 본 도깨비 체험담.
[채록/수집 상황]
2015년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에 거주하는 고보배[1928년생]와 구술 대담으로 채록한 내용이며, 2016년 시흥시 군자동에서 편찬한 『시흥시 군자동지』에 수록되어 있다. 이 이야기는 고보배가 마흔다섯 살 때 경험한 내용이다.
[내용]
거모동에 사는 고보배는 상가(喪家)에서 내려다보는데 도깨비불이 잿뚜깐에서 나와 두룩두룩 뭉쳤다 동그라져 쫙 퍼지더니 다른 집으로 가는 것을 목격하였다. 도깨비가 사람을 홀려서 데리고 가면 가시덤불 같은 곳에 데려다 놓는 등 골탕을 먹인다고 한다. 도깨비는 여자들이 부엌에서 불을 지필 때 빗자루를 깔고 앉으면 엉덩이에 빗자루 솔기가 묻어 도깨비가 되므로 불을 지필 때 빗자루를 깔고 앉는 것을 금했다는 말이 전해진다. 『시흥시 군자동지』에는 이런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아 도깨비, 거기서 혼자 돼 가지고 상갓집에서 사는데 달이 훤한데 혼자 처량했어요. 제 나이가 마흔다섯 살에 혼자됐으니까요. 그래서 상갓집에서 내려다보는데 도깨비가 나온다는 소리가 생각난 거예요. 진짜 도깨비불이 잿뚜깐에서 이렇게 나오더니 두룩두룩 뭉치더니, 동그라져 쫙 퍼지더니, 또 다른 집으로 갔어요. '저놈의 도깨비가 오줌을 누면 금방 따라온다더라.' 그 마음이 들어가 가지고 한번 눠 볼까 따라오나 안 오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좀 담력이 세요. 그런데 혼자 있는 집에 도깨비가 온다고 생각하니까 그만하게 되더라고요. 도깨비가 사람을 데리고 다니면 가시덤불 이런 데에 데리고 다녀요. 도깨비 홀린 사람 얘기 들으니까 눈 떠보니까 가시덤불에 데려다 놓았대요. 그런 말을 들은 것을 생각하니까 하지 말아야겠다, 싶더라고요. 도깨비가 어떻게 해서 도깨비가 되냐, 먼 옛날에 여자들 밥할 때, 옛날에는 불 때서 부엌에서 밥하잖아요. 그때 빗자루를 깔고 앉으면 엉덩이에 빗자루 솔기가 묻는데 그게 도깨비가 되요. 그게, 그래서 옛날 어른들이 절대 여자들 불 피는데 빗자루를 못 깔고 앉게 했었죠.”
[모티프 분석]
도깨비불을 모티프로 하여, 도깨비가 사람을 홀려 골탕을 먹이는 이야기이다. 도깨비가 어떻게 생기는지, 그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