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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쌈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1094
영어의미역 Tabaco Pouch
이칭/별칭 찰쌈지,쥘쌈지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경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생활용품|보관용구
재질 종이|삼베
용도 담배 보관용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잎담배나 부싯돌을 넣어 다니던 도구.

[개설]

잎담배나 부싯돌을 넣고 다니기 위한 보관용구로써 돈을 넣어 다니기도 했다. 허리에 차고 다니는 주머니 모양을 찰쌈지, 옷소매나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을 쥘쌈지라고 한다. 울릉도에서는 삼베나 종이 등으로 만든 쥘쌈지가 주를 이뤘다.

[연원 및 변천]

담배쌈지는 울릉 지역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르거나 구입한 잎담배를 담뱃대나 종이에 말아서 피우던 시절에 사용했던 것이다. 1960년대 이후 파랑새, 백조 등 마꼬담배[낱개 담배]가 널리 보급되면서 서서히 자취를 감추었다.

[형태]

담배쌈지는 기름에 절이고 두드려서 반질반질해진 창호지나 삼베를 재료로, 한 면에 2~3개의 주머니를 층층이 달아서 만드는데 둘둘 만 모양이 염낭처럼 생겼다. 담배뿐 아니라 부싯돌과 돈을 넣는 데 쓰기도 했다. 담뱃대의 머리 부분을 주머니에 넣고 담뱃잎을 꾹꾹 눌러 담아 피웠다. 담배는 텃밭에 소규모로 재배되다가, 이후 전매청에서 보급한 것이 주를 이뤘지만 현금이 부족한 촌로들 사이에서는 일정기간 담배 재배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담뱃대는 꼬바리, 중간의 설대, 연기를 빨아들이는 무쭈리[혹은 물주리]로 구성되었다. 꼬바리와 무쭈리는 육지에서 구입했고, 설대는 울릉도 대나무를 썼다. 노인들은 긴 설대를, 젊은이들은 짧은 설대를 썼다. 젊은이들의 경우 연장자가 보지 못하게 소매에 감출 수 있도록 짧게 만든 것이다. 부싯돌은 부싯깃에 마찰을 일으켜서 불을 피웠으며, 하얗고 반질반질한 돌이 제격이었다.

[참고문헌]
  • 『울릉군지』 (울릉군지편찬위원회, 2007)
  • 인터뷰(도동리 주민 강영도, 남, 89세)
  • 인터뷰(도동리 주민 구원기, 남, 81세)
  • 인터뷰(도동리 주민 김혜준, 남, 7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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