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127 |
---|---|
영어음역 | Kkongchi |
영어의미역 | Pacific Saury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집필자 | 여수경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는 꽁치과에 속한 어류.
[개설]
경상북도 울릉군에서는 4월경이면 꽁치가 첫선을 보이는데 ‘손꽁치어업’이라는 독특한 조업법을 이용하여 잡는다. 이때 잡히는 꽁치를 햇물꽁치, 손꽁치라고 한다. 울릉군민들은 신선한 이 꽁치를 이용하여 ‘손꽁치물회’를 많이 만들어 먹는다. 지역에 따라 공치, 청갈치, 추광어 등으로 불린다.
[형태]
몸길이 25~40㎝이다. 등은 짙은 푸른색, 배는 은백색을 띤다. 등 쪽에는 12~15개, 배 쪽에는 18~21개의 투명한 지느러미가 있다. 가슴지느러미는 12~14개이다. 몸 옆으로는 옆줄이 있는데 몸의 중심에서 조금 아래쪽으로 쳐져 있으며 선명한 푸른색 무늬가 퍼져 있다. 턱은 다소 짧고 단단하며 이빨은 매우 작다.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조금 앞으로 튀어나와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4~5월에만 맛볼 수 있는 손꽁치물회는 꽁치가 산란을 위하여 해안가로 몰려들 때 손으로 잡은 꽁치를 이용한 음식이다. 요리법은 잡은 꽁치를 냉동실에 바로 넣어 하루 이상 냉동시킨다. 그런 다음 껍질을 벗기고 포를 뜬 뒤 여기에 배, 오이, 당근, 김, 파 등과 적당량의 물을 부어 먹는다.
[생태 및 사육법]
가까운 바다에서 무리 지어 생활하며 계절에 따라 이동한다. 겨울은 일본의 남부 해역에서 보내고, 봄과 여름 사이에 북쪽으로 이동하여 동해안 부근에서 산란한다. 암컷이 알을 낳은 뒤 체외수정이 이루어지며, 산란된 알은 실과 같은 섬유질 조직을 통해 해조류나 부유물에 부착된다.
부화한 뒤에는 해조류에 붙어서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으며 자란다. 몸집이 커지면 다른 물고기 알이나 새끼, 작은 갑각류를 잡아먹는다. 주로 낮에 먹이사냥을 한다. 포식자를 피하여 물 표면을 쏜살같이 지나가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수명은 약 2년이다.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 아시아 및 북아메리카 대륙을 잇는 북태평양 해역에 널리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