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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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獨島-便紙 |
영어의미역 | Letter from Dokdo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소유 |
[정의]
2005년 박경록 외 108인이 독도에 관해 지은 문학 작품과 자료를 수록한 책.
[개설]
박경록 시인의 작품을 표제시로 하는 『독도에게서 온 편지』는 독도에 관심 있는 다양한 연령층과 위치의 사람들 작품을 모은 문집으로 독도 관련 자료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구성/내용]
책의 앞부분에는 독도의 전경과 현 주소, 대한민국 정부 발행 독도 우표, 독도를 지켜 낸 조선 어부 안용복 장군, 독도의 풍경과 시설물, 독도의 식물과 동물 등 독도 관련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다.
유치원 편과 초등학교 편,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와 일반인 편, 교육자와 군사, 기업, 종교, 정치 편, 아동 문학과 시, 한시 편, 수필과 희곡, 중국 동포 문인 편, 시사평론, 논문, 사설 편으로 구분되어 있다. 마지막 부록에는 책의 기획 구상에서 편집 제작 출간에 이르기까지 시공간적 흐름을 함께 수록하였다.
문집의 표제시인 박경록의 「독도에게서 온 편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수려한 얼굴을 하였거나 장골의 몸집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생김새 훤하지 않다고 나를 슬퍼하거나 외로워하지 않습니다
신라 지증왕이 처음 命한 처음의 그 곳
태평하고 대범하게[大] 한민족의 절개[韓]품고
삼천리 산하[民] 찬란한 애국가 그리고 무궁화 그리고 태극기[國]
애타게 흠모하면서
동쪽 끝 바다 외로이 서 있습니다
수세월 나를 향한 짝사랑이 깊어
만성 망상증 앓은 지 오래도록 치유하지 못하고
이름과 국적을
기분 내키는 대로 바꾸어선 발작하는
그러려고만 하는,
倭人이라 차마 얕잡아 말하지 않습니다
슬픕니다 그가 제정신 들 때를 기다립니다
누년 대대로
乾坤坎離 백두에서 한라까지 스며들 때
내 눈과 머리는 더 없는 광채로 맑아져
심/장/뛰/는/소/리,
어쩌지 못하고
한강으로 한강으로 흐릅니다
내 영혼
선비의 뜨거운 피가 흐르는 것을
동해를 날으는 괭이갈매기가 알고
수심한 해저 유유히 노니는 대왕문어가 보고 있으리니
무던히 나를 기다리는
님의 품으로 어서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