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시에 묘소가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

[가계]

본관은 전의(全義). 자는 숙통(叔通). 고조할아버지는 한성 윤 이구(李龜), 증조할아버지는 형조 정랑 이직간(李直幹), 할아버지는 현감 이굉식(李宏植)이며, 아버지는 광양 현감 이맹희(李孟禧)이다. 어머니는 어모장군 최명(崔溟)의 딸 철원 최씨(鐵原崔氏)다. 부인은 박유(朴維)의 딸이다. 둘째 아들은 영의정 이탁(李鐸)이다.

[활동 사항]

이창형(李昌亨)[1458~1536]은 일찍이 무예로 이름을 떨쳐 1506년(연산군 12) 숙위(宿衛)로 중종반정에 참여하여 원종공신(原從功臣)이 되었다. 1516년(중종 11)에 성절사(聖節使) 윤희평(尹熙平)이 명나라에 사신을 갈 때 군관(軍官)으로 함께 갔다. 사신 일행이 통주(通州) 노하(潞河)에 이르러 노략질하는 도둑을 만났는데, 이때 도적이 쏜 화살을 맞았음에도 끝까지 방어하며 임무를 수행하였다.

1519년(중종 14) 4월 실시된 현량과(賢良科)[천거과]에 무과로 급제하여 선전관이 되었고, 1526년(중종 21) 경원부 판관으로 승진하였다. 1528년 형조좌랑에 이어 가을에 신천 군수로 나갔다. 병으로 관직이 바뀌어 집으로 돌아와 머물던 중 1536년(중종 31) 재령 군수에 임명되었다. 하지만 병이 심해져 부임하지 못하고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묘소]

경기도 양주시 남면 한산리에 무덤이 있다.

[상훈과 추모]

1571년(선조 4) 둘째 아들 이탁이 정승에 오르자 영의정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