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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부 타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645
한자 倡夫 -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비암리
집필자 이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9년연표보기 - 「양주지방의 민요고」에 수록
채록지 구연자 거주지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비암리지도보기
가창권역 경기도 양주시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비암리
성격 민요|유희요
토리 경토리
출현음 솔·라·도·레·미[‘솔’로 끝나는 제1선법 양상]
기능 구분 유희요
박자 구조 굿거리 장단
가창자/시연자 한원교|류재화|이영하

[정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비암리에서 주로 여성들이 놀면서 부르는 유희요.

[개설]

「창부 타령」은 한양굿의 창부거리에 포함된 무가(巫歌)가 경기민요화 되어 변이된 노래로서 「노랫가락」과 함께 경기 지역의 대표적인 민요이다. 당시에 인기가 좋았던 노래라 다양하게 상품화가 되어서 전국적으로 불리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89년 인천교육대학 기전문화연구소에서 간행한 『기전문화연구』 18호에 실려 있는 정동화의 논문 「양주지방의 민요고」에 수록되어 있다. 「창부 타령」은 한원교[남, 56], 류재화[남, 59], 이영하[남, 68] 등으로부터 채록한 것인데, 여타 다른 정보는 실려 있지 않다.

[구성 및 형식]

「창부 타령」의 곡조를 계명으로 설명한다면 솔·라·도·레·미의 5음계로 되어 있고, 솔로 끝나는 제1선법 양상을 띤다. 「창부 타령」과 같은 음의 조직과 형식으로 된 민요를 ‘창부 타령조’라고 한다. 굿거리장단이나 타령 장단 또는 세마치장단 등이 많이 사용된다. 가사 곡조나 붙임새를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사람이나 장소·시기에 따라 변화가 다양하다. 이것이 「창부 타령」이 보여 주는 가장 큰 특징이다.

[내용]

아니아니 놀지는못하리/ 나가신다 나가신다/ 낙태벗님이 나가신다/ 유자바구니 옆에다끼고 둥글둥글 수박을사요/ 먹기나좋은 참외를사요/ 주렁주렁 포도에다/ 열두복숭아를 사가세요/ 이포도 저수박에/ 꼭지만 살살을남기라/ 유자바구니 사가지고/ 아장아장 걸어간다/ 아차잊었네 또잊었구나/ 우리낭군 좋아허시는/ 열두복숭아를 또잊었네/ 얼씨구씨구나 정말좋아/ 아니놀지는 못하리라[제보자: 광적면 주민 한원교].

에헤아니 노지는못하리라/ 저물해도 다졌는데/ 복창앵두가 붉었구나/ 시호시호는 부재러라/ 원정에부지가 이아닌가/ 동백수 푸른가지/ 높다랗게 그넬매고/ 노대홍상 미인들이/ 오락가락에 지천인데/ 우리박좌수 어딜가고/ 날가질줄 왜모르나[제보자: 광적면 주민 류재화].

아니아니 노지는못하리라/ 어떤중상이 내려오랴/ 검고도 푸른중상/ 푸르고도 검은중상/ 고깔을써서 중일러냐/ 장삼을입어서 중일러냐/ 아닌밤중에 중일러냐/ 바랄사오- 바라를 사오/ 이 바라를 사오면/ 없는아기는 점지하고/ 있는아기는 수명장수/ 돈나온다 돈나와요/ 모본단조끼에 돈나온다/ 돈낼소리는 빗발치는데/ 돈받을양반은 나하날세/ 얼씨구절씨구 지화자좋아/ 아니따라 노지도못하겠다[제보자: 이영하].

아니아니 노지는못하리라/ 구경을가자 구경을가요/ 평양이좋다니 구경가자/ 대동강으로 술을삼고/ 모란봉으로 안줄삼아/ 한잔을부어 두잔을부어/ 마음껏마시고서 종일토록놀아보세/ 얼씨구나 절씨구나/ 아니노지는 못하리라[제보자: 한원교].

아니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황해도봉산 구월산밑에/ 짚시를캐는 노처녀야/ 너의집이 어디메길래/ 해가져도 어디가냐/ 나의집은 어딘고하니/ 심심한 실안개속에 초가삼간이 내집인가/ 파실려면 따라를오고/ 말려거든 마옵소서/ 얼씨구나씨구 정백전씨구/ 하이칼라놀지는 못하리라[제보자: 류재화]

아니아니 놀지는못하리라/ 아니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원수로구나 원수로구나/ 네가날과 무슨원수길래/ 오는님을 보냈느냐/ 가는님을 붙들어놓고/ 잠든나를 깨워주소/ 지리하구나 잠을자느냐/ 앉았느냐 잠을자느냐/ 앉았으냐 누웠느냐/ 고단하게나 지쳤구나/ 얼씨구나좋다 정말좋아/ 아니노지는 못하리라[제보자: 한원교]

아니아니 노지는못하리라/ 아니아니 노지는못하리라/ 국수같이 흐르는물에/ 배차씻는 저처녀야/ 겉에난것은 다버리고/ 속에속배는 나를주려/ 얼씨구절씨구- 지화자좋아/ 태평성대가 이자릴세/ 아니아니 노지는못하리라/ 뒷동산 밤나무밑에/ 밤을굽는 저처녀야/ 겉에의톨은 다제쳐놓고/ 속의속톨을 나를주려/ 얼씨구얼씨구 지화자좋아/ 아니놀고서 무엇허나[제보자: 이영하]

아니놀지는 못하리라/ 아니놀지는 못하리라/ 영글렀구나 영글렀구나/ 우리님보기는 영글렀네/ 가마솥에 푹삶은개가/ 컹컹컹지지면 오실려나/ 부뚜막에심은 화초꽃이나/ 피면은 오실려나/ 하루해가 군밤심어/ 싹이나피면은 오시려나/ 뒷동산 고목남구/ 입이나피면은 오실려나/ 병풍에 그리운황계 홰를치며/ 꼬기요울거든 오실려나/ 영글렀구나 영글렀구나/ 우리님보기는 영글렀네/ 얼씨구좋다 정말좋아/ 아니놀지는 못하리라[제보자: 한원교]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창부(倡夫)는 흔히 남자 광대를 일컫는 말로 무당의 남편을 가리키기도 한다. 한편 무당 굿거리의 한 가지로 창부거리가 있는데, 이는 열두 거리 굿 가운데 하나로 광대의 신(神)인 창부를 청하여 위하는 굿이다.

[현황]

「창부 타령」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 채보하여 기록되었으며, 경기민요 전수자들에 의해 꾸준하게 불려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대중적인 노래다.

[의의와 평가]

내용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세 명의 창자가 돌아가며 노래를 불러 완성하는 형태를 띠는 것이 특이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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