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어린 과부의 재가(再嫁)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청상 며느리의 음시」는 어려서 결혼한 신부가 과부가 되었을 때의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다룬 이야기로,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딸로 삼아 시집을 보낸다는 과부 재가담(再嫁譚)이다. 중간에 시를 많이 아는 며느리가 당나라 시인 왕발(王勃)[647~674]의 시를 응용하여 그리움을 표현하는 부분은 구연자의 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