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민중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전해 내려오는 노래. 민요는 민중의 생활과 정서가 반영되어 있는 소리로 문학·음악·무용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노동을 하거나 의식을 하거나,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로 민중 스스로의 필요에 의하여 부르는 소리이기 때문에 판소리처럼 청자의 반응에 구애될 필요가 없고, 다만 스스로 만족하면 그 자체로 충분한 독자성을 가진다...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에서 베를 짤 때 부르는 노동요. 「베틀가」는 부녀자들이 베틀에 올라앉아 베를 짜며 부르던 길쌈요로서 삼·모시 등을 원료로 하여 천을 생산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불리었다. 베를 짜는 작업은 밤이 늦도록 오랫동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작업의 성격에 맞게 긴 사설을 조용히 읊조린다. 사설에는 여성들의 관심이 반영된 서사적·교술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