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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0008
한자 楊州의 맛집과 特産物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경기도 양주시
집필자 이도남

[개설]

양주는 2003년 도농 복합 도시로 선정되었으며, 2011년 택지 개발 등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인구는 현재 2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불곡산을 진산(鎭山)으로 감악산, 사패산, 천보산 등의 산이 양주분지를 감싸 안고 있으며, 골짜기마다 맑은 물이 계곡을 이룬다. 한강, 임진강, 한탄강 등과도 멀지 않다. 역사적으로는 양주목(楊州牧)의 중심 관아가 있던 곳으로 한강 이북 지역을 관할하였다. 고려 시대 수도인 개경과도, 조선 시대 도성인 한양과도 지근거리에 있었다. 따라서 조선 시대 도성을 제외한 지역에서 양주는 행정이나 문화, 산업면에서 큰 발전을 이룬 곳이었다. 이러한 자연환경과 역사, 지리적 위치를 두루 갖춘 양주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기도 하였다.

더구나 최근에는 사패산이나 불곡산, 감악산, 천보산 등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아졌고, 도시 발전과 인구 이동에 맞춰 국도 3호선이나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1호선 전철의 연장[양주역-덕정역-덕계역]이 이루어졌다. 이렇게 본다면 양주는 천혜의 자연과 교통 지리, 역사 문화라는 3박자가 갖춰진 지역이 된다. 더구나 장흥이나 일영 등의 유원지 개발이 일찍부터 이루어져 즐거움을 찾으려는 이들이 많다. +알파가 있는 것이다. 양주의 특별함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그 특별함은 지역 주민들과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자연의 선물과 특별한 맛 및 정서를 선물해 준다.

[천·지·인이 만들다-특산물]

양주는 도농 복합 도시이다. 농촌이 많다는 얘기다. 여기서 산다는 것은 남다름이 있다. 양주의 하늘은 푸르다. 양주의 땅은 기름지지 않다. 그럼 어떻게 살까? 그러기에 양주 사람들은 부지런하다. 하늘과 땅은 만물을 낼 수는 있어도 만물을 가꾸는 것은 결국 사람인 것처럼 양주 사람들은 하늘과 땅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그만큼의 부지런함과 성실한 땀방울이 있다. 그러한 땀방울이 만들어내는 것이 양주의 농특산물이다.

과거에는 양주 밤이 유명했다. 당도가 높으면서도 딱딱하고 알이 컸다. 저장성도 좋았다. 하지만 흘러간 과거이다. 양주 사람들은 밤에만 의지하지 않았다. 양주 사람들은 산이 많고 계곡이 있는 환경을 이용하여 버섯을 길렀다. 출하되는 느타리버섯을 보자. 그 윤기란 형언하기 힘들 정도이다. 항암과 성인병 등에 효능 있는 영지버섯은 또 어떠한가. 감악산의 신령스러움이 깊이 스며 있다. 천보산의 보물이라 할 천보산 더덕의 맛은 오묘하다. 양주 사람들은 또 연간 기온 차가 크고 토질의 적합성을 세밀히 조사하여 인삼을 재배했다.

서울과 가까운 점을 고려하여 하우스를 만들고 부추·피망·고추·상추·치커리·호박·토마토 등 시설 채소를 심었다. 이 가운데서도 부추는 회천이나 백석 등 곳곳에서 재배된다. 매콤한 맛과 진한 향기를 품고 있다. 여기에 한겨울에 출하되는 달콤한 향을 풍기는 딸기 재배도 이루어지고 있다. 하늘의 빛을 듬뿍 머금은 양주골 눈부신 햇쌀, 고소함이 저절로 나올 듯한 영양 만점의 양주 콩, 맛과 향이 우수한 양주골 배, 무농약 마늘 등이 양주 땅의 기운과 양주 농부의 힘으로 길러진다.

산이 많고 깊다보니 화훼도 많다. 나무와 꽃이 많으니 벌꿀 양봉이 이루어진다. 양주 밤의 영양과 아카시아 향은 수많은 꿀벌들의 수고로 모아졌다. 양주 벌꿀이 이것이다. 심신의 피로를 줄여 주고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허브는 또 어떠한가? 은은한 허브 향기가 옷자락에 묻어나올 듯하다. 이 많은 것을 마시고 먹고 자라는 닭과 한우가 있다. 최고의 신선도와 필수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한 양주 계란의 맛은 계란 프라이로 맛보면 금방 알 수 있을 정도이다. 한우의 맛은 이제 공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어지고 있다. 양주가 자랑하는 상품, 양주골 한우가 그것이다.

[씹고]

산이 높고 계곡이 깊은 곳. 새소리, 물소리가 지천에 깔리는 곳. 바로 양주다. 산을 타 보자. 도봉산으로 올라 사패산을 타고 송추로 내려가 보자. 한바탕 땀을 닦으며 내려서면 흘린 만큼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양주의 진산 불곡산을 올라보자. 사방을 둘러보면 그야말로 탁 트여 있으면서 우주의 중심에 있다는 생각에 젖는다. 그러한 상쾌함을 뒤로하고 유양동으로 내려오면 역시 허기가 진다.

천보산맥의 꽃이라 할 칠봉산 능선을 타 보자. 양주, 의정부, 동두천, 서울 끝자락이 보인다. 산행의 즐거움을 봉우리마다 느낄 수 있다. 신령스러운 산이란 말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검푸른 산 감악산을 올라 임꺽정봉, 상봉까지 내치면 연천군, 파주시, 멀리 북녘까지도 내달릴 듯하다. 그 특별함을 안고 내려오면 무언가를 먹어야 한다. 그렇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지 않았던가. 반대로도 마찬가지이다. 산에 올라 자연과 대화하고 내려와 다시 땀을 식히면서 공복을 달래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양주에는 보양을 위한 음식들이 많다. 그 중에도 순대국, 국밥 등은 여타에 비할 바 아니다. 오랫동안 우려낸 사골 국물에 넉넉히 퍼주는 순대와 내장이 들어 있다. 양주골전통순대국, 무봉리토종순대국, 태기산더덕순대가 있다. 양주시 백석읍 홍죽리에 있는 홍죽리장작불가마솥국밥도 빼놓을 수 없다. 장흥유원지 근처에 있는 오리 전문점 다래골에서 백숙과 탕을 먹어야 “아~이제 좀 먹었구나” 싶어진다. 고기가 싫다면 칼국수도 좋다. 양주시 덕정동 독바위칼국수나 광적면 우리칼국수, 백석읍 등촌칼국수는 그야말로 땀 흘리며 시원하다 하면서 먹을 수 있다.

마지막 입가심으로는 메밀꿩냉면이 좋다. 혹 순대국-탕-국수 코스가 싫다면 장어정식도 좋을 것이다. 서울의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이 산을 타고 활력을 찾기 위한 코스를 찾을 때 보양의 상징인 장어구이를 빼놓을 수 없다. 장어구이가 입 안 가득 들어가 사르르 녹는 그 느낌을 앉은 자리에서 내내 맛볼 수 있다. 문제는 이런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너무 많다. 단호박과 함께 혹은 대나무통밥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한정식 반찬과 함께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딜 가든 결코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뜯고]

양주하면 역시 떠오르는 대표적 음식이 있다. 소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다. 등심이나 안심 갈비, 부채살, 불고기 등등이다. 당연히 고기도 싱싱해야 한다. 적어도 주방장의 자존심이기에. 이 정도 되는 고기를 일차 엄선해야 “아, 이제 맛 좀 낼 수 있겠구나” 싶어진다. 하지만 고기만 잘 고른다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 양념이 있어야 한다. 양념이 잘 배어들게 해야 한다. 이건 특영업 기밀이라 어디서고간에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특제 양념이란다.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고기와 양념이 구비되면 다 끝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숯불에 잘 구어야 한다. 살짝 구워도 맛이 냄새로 느껴져 저절로 침이 삼켜진다. 이렇게 먹고 밖으로 나와 다시금 산천을 바라보라. 시원한 공기와 맑은 물의 소리가 코로 귀로 스쳐감이 느껴진다. 장흥면에 있는 30년 전통의 송추가마골이 그곳이다.

고추장불고기와 간장게장, 그리고 각종 야채를 저~렴한 가격에 맘 놓고 먹을 수 있다! 듣기만 해도 그런 집이 어디 있어? 라고 되물을 것 같다. 백석읍에 있는 정육점 식당이 그곳인데 이름이 참 도깨비스럽다. 도깨비생고기전문점이 그곳이다. 최고 등급[1++]의 한우만 경매 받아 생고기로 판매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곳이기도 하다. 명품 등심 한 번 먹어 보려우? 하는 유혹의 소리가 벌써 귓전에 맴돈다. 그런 고기라서인지 굽고 썰고 자르고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듯하다.

백석읍 기산유원지에 있는 기산약수촌의 생고기나 박터졌네의 등심과 간장게장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의 황우촌도 잊어서는 안 된다. 다 먹고서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뜯긴 뜯었는데 뭘 뜯었는지 느낌이 없네”라고 말이다. 그 정도의 부드러움이 있어야 고깃집이라는 자부심이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맛보고]

맛은 입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다. 보기만 해도, 냄새만 맡아도, 만지기만 해도, 씹는 소리만 들려도 맛이 느껴질 수 있다. 오감 만족이 모두 이루어질 수 있다면 식도락가들에게는 최고의 경지 아니겠는가? 우리의 한정식 요리는 어쩌면 이들 모두를 갖추고 있는지 모른다. 다채로운 색깔이 은은하게 갖춰져 있다. 갖은 양념의 향이 배어 있다. 찌개와 탕의 냄새와 모락모락 오르는 김이 있다. 산채를 씹고, 쌀알을 씹는 소리가 조용한 방안에 가득 찬다. 사실 어디서든 한정식은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산에서 채취하고 들에서 가꾸고, 신선한 식재를 엄선하고 하는 일들은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맛집’ 소리 듣겠구나 싶으려면 음식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주방장이다’라는 말과 통할 것이다.

양주의 시설 채소 등이 총동원되고, 전통 된장이 풀어지는 그 맛이 살아나는 곳이라야 맛보는 집이구나 싶어질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어디가야 그 맛을 볼 것인가의 고민이 생기는 것이다. 여기도 저기도 맛있다라 한다면 비교 불가가 된다. 그래도 양주의 맛을 볼 수 있는 맛집을 고르지 않을 수 없다. 양주시 덕계동의 대장금, 삼숭동의 궁전회관, 백석읍 기산리의 쌀밥나드리, 방성리 어둔골, 장흥면 석현리의 밀과 보리, 초가마을, 유양동의 양반밥상, 남면 황방리 숲속 하얀집, 만송동 참살이 쌈밥 등이 있다. 결국 선택은 그 누군가의 몫이 되겠지만 ‘참 맛있다’는 말은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즐기고]

첼로나 바이올린의 선율이 산 능선처럼 타고 흐르는 그 곳, 계곡 물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새 소리가 어우러져 저절로 아~ 하는 탄성이 나는 곳. 그 곳에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앉아 있다면 그 행복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선남선녀라면 더욱 좋고, 그것이 아니라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라도 좋다. 사람이 아름다우면 다른 모든 것도 아름다워진다. 그러한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있다. 그만큼 더 아름다워지는 풍광이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일대이다. 보통 장흥유원지라 일컬어지는 곳이다. 이곳에 아름답지 않고 맛없는 곳이 어디 있으랴. 도처에 그 아름다움이 깔려 있다.

풍광 속에 그림처럼 앉아 식사하며 차를 마시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곳. 장흥이다. 그래도 이쯤 되면 나이프와 포크를 양손으로 잡고 뭔가를 썰어야 할 것 같아진다. 풀숲이 드리워진 돌계단과 옆으로 흐르는 시냇물을 감상할 수 있는 숲 속의 작은 별장 사슴의 집이 있다. 수제 피자와 스파게티가 주 메뉴다. 큰 통나무로 만들어진 산장이 멋지게 서 있다. 탁 트인 통유리로 전면에 펼쳐지는 풍광을 만끽할 수도 있다. 조각공원도 갖춰져 있다. 바로 예뫼골이다. 함박스테이크와 돈가스, 스파게티를 특색 있게 한다. 여기에 왕새우 요리와 포도주라면 더욱 좋을 듯하다.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장흥아트파크 안으로 들어서면 금방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다. 빨간소 갤러리레스토랑이다. 장흥아트파크의 거의 모든 것을 만끽하면서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 가능하다. 보는 맛도 있는데 먹는 맛은 또 어떠하겠는가. 쉐프 코스 요리가 유명하며, 스테이크, 돈가스, 파스타 등도 일미이다.

[식도락 천국, 양주골 한우마을 먹자골목]

양주 맛집 완결판. 양주가 자랑하고 보증하는 한우만 내놓는 곳. 여기에 오리 바베큐, 백숙, 붕어찜, 회, 천연 꽃차, 칵테일이 있는 곳. 서울이나 의정부, 동두천, 파주 등지에서도 많은 이들이 삼삼오오 찾는 곳. 바로 양주골 한우마을이다. 여기에 장흥유원지나 기산저수지 등 모든 것을 다 한 코스로 즐길 수 있다. 식객들의 발길을 유혹할 만하다.

장흥유원지를 들어서서 풍광을 즐기며 직진하다 보면 어느샌가 고개가 나온다. 바로 말굴이고개[백석고개]이다.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하면 양주골 한우마을의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그럼, 이제 어떤 것을 먹어볼까? 당연히 입맛대로이다. 육해공군 요리가 다 갖춰져 있으니 사실 고민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양주골 한우 브랜드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는 산하식당, 박터졌네, 흑과 백, 쌀밭나드리, 삼호산장, 뫼골산장, 기산약수촌 등이 있다.

한정된 신선한 붕어만을 요리하길 고집하는 그 곳. 바로 ‘천길’이다. 야트막한 산과 시골 속 개울의 맛을 느끼며 샤브샤브의 시원함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청산유수는 말 그대로 청산유수라 할 만하다. 이렇게 먹다만 보면 다이어트는 포기해야 하는 걸까? 양주시에서는 적어도 그런 걱정을 덜 수 있다. 식전에도 그러하지만 식후에도 여유 있게 산책하며 소화시킬 수 있는 많은 볼거리, 들을 거리가 지천에 있기 때문이다. 눈을 감고 상상해 보자. 실개울이 흐르고 버들이 줄지어 서 있다. 그리고 가까이에서 멀리로 동양화 같은 산 그림자들이 열 지어 있다. 굴뚝에선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른다. 논두렁 밭두렁에선 참을 먹으며 검게 그을린 아저씨들이 불곡산 막걸리를 한 사발 들이켜고 있다. 그런 상상이 현실이 되어 있는 곳이 바로 양주골 한우마을이다.

[참고문헌]
  • 양주시청: 문화관광(http://www.yangju.go.kr/)
  • 아름다운변화 양주문화관광(http://tour.yangju.go.kr/site/tour/main.do)
  • 송추가마골(http://www.gamago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