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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0019
한자 植物相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기도 양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종혁

[정의]

경기도 양주시에서 생육하고 있는 식물의 종류.

[개설]

현재 한국의 식물상은 대략 1만여 년 전쯤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업은 인간이 삼림을 간섭한 최대 사건이었다. 약 3,500년 전에 벼농사와 화전민의 이동 농업으로 삼림은 축소하기 시작하였고, 농경 사회가 산업 사회로 옮겨 가면서 무차별적으로 건설된 도시와 공업 단지는 삼림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기도 하였다. 도시화는 삼림을 직접적으로 파괴하기도 하였으나, 더욱 근본적인 것은 공업화로 인한 환경 변화에 있었다.

한편, 2006년에 개통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교통량이 많은 국도 3호선, 그리고 역시 양주시의 중심 교통축을 이루는 지방도 39호선, 지방도 56호선, 지방도 98호선은 자체가 식물의 서식지를 잠식한 구조물이며 이곳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타르, 먼지 등은 양주시 식물상을 변화시키는 주요 요인의 하나가 된다.

[특징]

한국의 식물은 북쪽 높은 지대에는 상록 침엽수림이 분포하고[아한대], 남해안과 제주도의 낮은 곳에는 상록 활엽수림이 발달하며[난온대], 그 사이에는 낙엽 활엽수림이 분포한다. 양주시는 중부 지방에 위치하여 냉온대 식물이 혼재되어 있다. 양주시에 서식하는 잣나무, 전나무 등은 북쪽에서 남하한 것으로, 서어나무 등은 남쪽에서 북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후빙기 이래 양주 지역을 점령한 식물 군락의 주요 수종들이었으나 산불이나 벌채 등으로 인해 최근에는 참나무류와 송백류(松柏類)로 주종이 바뀌고 있다.

양주시 역시 도시화가 계속 진전되는 경기도의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고읍동·덕정동·덕계동·삼숭동 등지에서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새로 조성되었고, 양주시 전역에 분포하는 주요 간선 도로변 구릉지 사면에서는 소규모 산업 단지가 조성되면서 식물 서식지가 계속 파괴되고 축소되었으며, 식물상의 교란도 많이 진행되었다.

[주요 수종 현황]

감악산~노고산~팔일봉~개명산으로 이어지는 서부 산지와 꾀꼬리봉~칠봉~사패산~도봉산으로 이어지는 남부 산지, 그리고 칠봉산~천보산으로 이어지는 동부 산지에서는 모두 소나무와 잣나무가 우점종을 형성한 가운데, 상수리나무·졸참나무·갈참나무·굴참나무 등의 참나무류가 섞어나며, 이들 산지의 고도가 낮은 사면과 불국산을 중심으로 한 양주시 중앙부의 낮은 산지에서는 송백류의 교목과 함께 진달래·산철쭉·사리 등의 관목과 산거울·김의털 등의 초본류가 자리를 잡았다. 개방된 양지에서는 개양나무와 같은 관목류와 개솔개·솔새·억새 등의 잡초가 군생하고 있다.

양주시 전역의 저지대에서는 봄에 제비꽃·할미꽃·영지꽃·민들레·개나리 등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미타리·쑥부장이·개미취 등과 구절초·엉겅퀴·질경이·그령·길뚝사초·바랭이·강아지풀·포아풀 등이 군락을 형성한다. 신천을 비롯한 공릉천, 중랑천 등의 비교적 규모가 큰 하천 변이나 습지 및 호소(湖沼)에서는 버드나무·오리나무·능수버들 등의 목본류와 연꽃·풀달개비와 같은 정수식물(挺水植物)[뿌리는 진흙에 있고 줄기와 잎은 물 위에 있는 식물], 마름·개구리밥 등의 부수 식물(浮水植物)[물 위에 떠서 생활하는 식물], 그리고 말·물질경이 등의 침수 식물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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