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홍죽리에 있는 연극 공연 단체.

[개설]

‘극단 미추’라는 이름은 도올 김용옥이 지은 이름으로 극단 창단 선언문에 따르면 ‘미추’는 아름다움과 추함을 동시에 표출하는 우리 몸의 느낌을 일컫는 것이라고 한다. 극단 미추가 해마다 무대에 올리고 있는 마당놀이는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우리의 고전을 소재로 하되 당대 사회상을 반영하여 관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더하고 있다. 공연 1개월간 평균 관객 수 20만 명이라는 경이적인 기록과 함께 매 공연마다 화제에 오르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극단 미추의 설립자이자 극단 연극을 총괄하는 손진책은 제12회 한국 연극 영화 예술상에서 「한네의 승천」으로 신인 연출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하여 제9회 한국 연극 예술상, 제11회 서울 연극제 연출상을 수상했으며, 1987년에는 예술평론가가 제정한 최우수 예술가로 선정되었다. 이외에도 제25회 한국 백상 예술 대상에서 「오장군의 발톱」으로 연출상을 수상하고, 제1회 허규 예술상도 수상하는 등 양주의 문화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변천]

1986년 3월 손진책이 서울특별시 종로구 연건동에서 손진책연출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윤문식, 김종엽, 김성녀를 비롯한 30여 명의 단원을 주축으로 극단 미추를 창단하였다. 1996년 3월에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홍죽리로 이전하여 200석 규모의 극장과 야외극장 등의 시설을 갖춘 ‘미추산방’을 설립하였다. 1998년 3월에는 1년 과정의 연기자 교육 프로그램인 미추연극학교를 설립하였고, 같은 해 4월에는 미추관현악단을 창단하였다. 2001년에는 미추산방 주말극장을 시작하였고, 2006년 1월에는 미추연극학교를 3개월 과정의 연기자 교육 집중 프로그램으로 전환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극단 미추는 마당놀이라는 장르를 우리의 연극계에 정착시켰고, 여섯 편의 창극을 통해 창극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동시에 판소리에 대중화에도 큰 몫을 했으며 유고, 헝가리, 미국, 중국 등의 해외 공연을 통해 한국 연극의 위상을 높이기도 하였다. 극단 미추 중요 작품으로는 2007 MBC 마당놀이 「쾌걸 박씨」를 비롯하여 많은 작품이 있다.

[현황]

2011년에는 「마당놀이전」으로 1월 22일 부천실내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수원, 청주, 광주, 안동, 대구, 포항, 대전, 안산, 보령, 부산, 홍성 등 순회 공연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기획 공연으로 최용진 연출, 박양호 대본의 「미친새」를 기획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경기도 양주 지역에 문화 공간과 시설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한국 정상의 극단인 미추가 이곳에 있다는 것은 양주 시민의 자랑일 뿐 아니라 양주의 큰 보물이다. 극단 미추는 우리나라 전체에서도 창극이나 마당극 분야에서 수위를 차지하며, 해마다 비중 있는 마당극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