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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메 봉하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554
한자 - 封-
이칭/별칭 제미 봉하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양주시
집필자 한정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10월 하순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음력 10월 하순 무렵 제사에 쓸 진메를 봉함 처리하여 매달아 놓던 풍습.

[개설]

진메 봉하기는 음력 10월 하순 무렵 조상의 제사에 쓸 진메[제미(祭米), 젯메쌀]를 고르고, 이를 찧은 뒤 백지에 쌀을 넣고 난목[가제 수건]으로 싸서 안방 서쪽에 걸어 놓던 풍속이다. 이를 ‘제미 봉하기’라고도 한다. 제사를 모시는 일은 과거 전통 시대에 빠져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일이었다. ‘봉제사 접빈객(奉祭祀接賓客)[제사를 모시고 손님을 접대함]’이란 말이 이를 잘 보여 준다. 제사를 모시기 위해서 실질적으로 중요했던 것 중의 하나가 제수를 준비하는 일이다. 그중에서도 밥 제사를 지낼 때 쓸 햅쌀은 매우 소중하였다. 양주 지역에서는 제사에 올릴 쌀을 미리 준비하여 저장했다가 쓰는데, 이를 진메라고 하였다.

[연원 및 변천]

유교식 제례가 정착되면서 조상 제사를 모시는 일은 사대부가의 가장 중요한 효의 상징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봉제사 접빈객’은 사대부가의 대표적인 큰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제사를 받들기 위한 필요한 제수 중에서도 쌀은 빼놓을 수 없었다. 묵은쌀이나 좋지 않은 쌀을 쓰는 것은 곤란했기 때문에 음력 10월 중에 좋은 쌀을 골라 제수로 쓰고자 하였다. 진메 봉하기는 바로 제수용 쌀을 보관하던 풍속이라고 할 수 있다.

[절차]

먼저 제사에 쓸 쌀을 고르고, 연자매에 쌀을 찧는다. 그리고 돌 등을 골라낸 뒤 백지에 쌀을 넣고 난목으로 싼다. 여기에 어느 제사 때 쓰는 것인가를 써서 명주실로 감아 안방 서쪽에 걸어 놓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양주 지역의 진메 봉하기를 보면 자손의 효와 정성, 그 집안 살림의 여유와 규모를 알 수 있다. 음력 10월 하순에 제사에 쓰일 진메를 백지에 넣고 난목으로 싼 다음에 명주실로 감아 안방 서쪽에 걸어 놓았다. 그 이유는 이쪽이 사람의 출입이 적을 뿐만 아니라 냉해서 쌀을 상하지 않게 보관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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