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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장수 구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686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양주시
집필자 조영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일제 강점기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연표보기 - 『양주군지』에 수록
성격 설화|소화|치우담
주요 등장 인물 옹기장수
모티프 유형 부자 될 꿈에 춤추다 깬 옹기 짐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 옹기장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독장수 구구」는 신세타령을 하던 옹기장수가 옹기를 팔아 부자가 될 미래를 상상하고는 기쁜 마음에 춤을 추다가 옹기 짐을 받쳐 놓은 지게를 발로 차서 부자의 꿈과 옹기를 함께 깨버렸다는 소화(笑話)이다. 소화는 흥미를 유발하는 이야기인데, 「독장수 구구」는 그중에서도 헛된 꿈에 부풀어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등장하는 치우담(癡愚譚)에 속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2년 양주문화원에서 출간한 『양주군지』에 수록되어 있고, 출전은 1989년 임석재가 집필하고 평민사에서 발행한 『한국구비설화』이다. 일제 강점기에 양주 지방에서 채록하였다고 한다.

[내용]

옛날에 한 옹기장수가 옹기 짐을 지고 장사를 하러 가는 길에 짐도 무겁고 다리도 아프고 해서 길가에 지게를 받쳐 놓고 쉬고 있었다. 옹기장수가 곰방대에 담배를 한 대 붙여 물면서 자기 신세를 생각해 보니 자기 팔자만큼 기박한 것이 없어서 한참 신세타령을 하였다. 그러다가 마음을 돌려 이 옹기를 일 원 주고 사왔으니 이 원에 팔 수 있고, 이 원으로 옹기를 다시 사서 팔면 사 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그 사 원으로 다시 옹기를 사서 팔면 팔 원을 벌 것이고, 팔 원 어치를 사서 팔면 십육 원을 벌 것이고, 이렇게 계산을 하고 보니 불과 며칠이 안 되어 수만 원을 벌게 될 것 같았다.

옹기장수는 그렇게 되면 자기도 남들처럼 경치 좋은 곳에다 높은 집을 지어 놓고 아들 딸 낳고 잘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까지 생각이 미치자 옹기장수는 기분이 좋아서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그러다가 그만 옹기 짐을 받쳐 놓은 지게 작대기를 발로 차서 옹기 짐을 전부 넘어트렸다. 그 바람에 옹기는 다 깨져 버렸다. 장차 부자가 될 꿈은 물론이고 가지고 있던 옹기 짐까지 다 깨버리고 만 것이다.

[모티프 분석]

「독장수 구구」의 주요 모티프는 ‘부자 될 꿈에 춤추다 깬 옹기 짐’이다. 옹기장수는 옹기를 팔러 가던 길에 가지고 있는 옹기를 팔아 부자가 될 미래를 상상한다. 꿈과 희망에 부풀어 기분이 좋아진 옹기장수는 지게를 발로 차는 우를 범하여 장사 밑천인 옹기를 전부 깨 버린다. 부자가 될 미래를 상상하다가 부주의한 행동 탓에 장사 밑천까지 다 날려 버린 셈이 된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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