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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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梁山通度寺奉鉢塔 |
영어의미역 | Stone Pagoda of Tongdosa Temple |
이칭/별칭 | 통도사 석호,통도사 의발탑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통도사로 108] 통도사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조원영 |
문화재 지정 일시 | 1968년 12월 19일 - 양산 통도사 봉발탑 보물 제471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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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양산 통도사 봉발탑 보물 재지정 |
성격 | 석조물 |
건립시기/연도 | 고려시대[추정] |
재질 | 석재 |
높이 | 2,6m |
소재지 주소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통도사로 108] 통도사 |
소유자 | 통도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에 있는 고려시대 석조물.
[건립경위]
양산 통도사 봉발탑은 석호(石壺) 또는 의발탑(衣鉢塔)으로도 불린다. 불가에서는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 가사와 바리때를 전법(傳法)의 의표로 전한다. 그런 의미에서 용화전(龍華殿) 앞에 세워진 봉발탑은 부처의 의발(衣鉢, 가사와 바리때, 곧 전법의 표가 되는 물건)을 용화전의 주불인 미륵보살이 이어받을 것을 상징한 조형물로 생각된다. 따라서 탑과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른 이 석조물을 봉발탑으로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
[형태]
양산 통도사 봉발탑은 중로전(中爐殿) 영역에 있으며 용화전의 앞에 있다. 봉발탑은 석등과 거의 같은 구조의 대석 위에 뚜껑을 덮은 큰 석호(石壺)를 얹은 희귀한 석조물이다. 대석은 석등 대석과 마찬가지로 하대석(下臺石)·간주석(竿柱石)·상대석(上臺石)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대석은 판석을 깐 넓은 지대석 위에 복련석(覆蓮石)을 놓았다. 하반부에는 상하 두 줄의 테를 돌리고 그 둘레를 8등분하여 8개의 기둥 모양을 돋을새김하였다.
상반부에는 4중의 겹잎 연화문을 새기고, 윗면에는 3단의 낮은 굄을 조각하여 간주석을 받치게 하였다. 간주석은 단면이 사각형의 모를 깎은 부등변 팔각형의 기둥이다. 기둥의 한가운데에 대나무 같은 마디를 오목새김하고, 위아래의 사면을 약간씩 홀쭉하게 다듬었다. 상대석은 둥근 앙련형(仰蓮形)이다.
측면에는 겹잎으로 8잎의 연화문을 돌리고 윗면에 3단의 낮은 굄을 마련하였다. 상대석 위에 얹어진 석호는 뚜껑까지의 높이가 1m, 지름 약 90㎝이다. 밑에는 곡면의 굽을 돌렸을 뿐 아무런 장식을 더하지 않았으나 균형 있는 형태이다. 뚜껑에서 굽으로 흘러내린 곡선은 평범한 가운데 고고한 조형미를 느끼게 한다.
[의의와 평가]
봉발탑은 석가세존의 발우(鉢盂)를 받들어 모셔서 장래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불할 미륵불의 출세(出世)를 기다린다는 의미에서 제작되었다. 양산 통도사 봉발탑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조형물이다. 이 유물은 간주석의 형태나 연판(蓮瓣)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석호의 고고한 기품에 비해 대석은 그에 따르지 못한 빈약한 느낌이 없지 않아 양자가 같은 시대의 작품인지 의심스럽다. 1968년 12월 19일 보물 제47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