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30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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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蓮龜臺題詠 |
영어의미역 | Attaches a Subject, Poem Recite in Yeongudae Height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외석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준규 |
[정의]
조선 후기 오명환이 연구대를 건립하고 명칭 유래에 관하여 읊은 칠언율시의 한시.
[개설]
연구대(蓮龜臺)는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외석리 석장산(石庄山) 아래에 있다. 조선 후기에 죽재(竹齋) 오명환(吳明煥)이 건립하였으며, 병풍 같은 바위와 개석(介石)이 있어서 올라가 소영(嘯詠)하기에 좋다고 한다.
[내용]
「연구대 제영(蓮龜臺 題詠)」은 연구대라는 이름이 유래하게 된 내력에 관한 시로, 연꽃과 거북이 관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체 시를 구성하고 있다.
“구부러진 바위와 단단한 돌은 큼직한데/ 연꽃은 푸른 물가에서 자맥질하고 있네/ 낙수에서 준 기자(箕子)의 구법(九法)은 아홉 가지 전범을 보였고/ 남주(南州)에서 평상을 같이하여 천년을 늙었도다/ 복희씨의 점법(占法)이 남긴 모범으로 이에 좋은 땅을 가렸고/ 그림의 풀잎이 주역(周易)을 깊이 간직하고 있으니 또한 천명을 즐기도다/ 처음으로 이 언덕이 연엽(蓮葉) 부분임을 깨닫고/ 대를 쌓고 이름을 붙여 바람과 안개를 주관케 했도다(盤陀介石軆枵然 涵泳芙蓉綠水邊 錫洛箕疇演九範 稽床南極老千年 伏蓍遺鑑仍占地 畵藻深藏亦樂天 始覺玆邱蓮葉部 築臺著號管風烟).”
[의의와 평가]
거북[龜]은 중국 하(夏)나라 우왕(禹王)이 남겼다는 정치 이념으로의 홍범구주(洪範九疇), 점괘, 주역 등을 연상시키고 있으며, 연꽃은 주역을 간직한 풀잎을 연상시킨다. 이러한 연상 작용은 연엽(蓮葉) 부분에 자리하여 생긴 연구대 이름이 우연히 지어진 것이 아님을 말함으로써 시 전체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