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영월군수를 역임한 문관.

[가계]

최응현(崔應賢)[1428~1507]의 본관은 강릉(江陵)이며, 자는 보신(寶臣), 호는 수재(睡齋)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최원량(崔元亮)이고, 할아버지는 최안린(崔安獜)이다. 아버지는 이조참판 최치운(崔致雲)이고, 어머니는 현령 함화(咸華)의 딸 강릉함씨(江陵咸氏)이다.

[활동 사항]

최응현은 1428년(세종 10) 지금의 강원도 강릉시에서 태어났다. 1448년 사마시에 합격하였고, 1454년(단종 2)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승문원 부정자로 발령받았으나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하여 강릉훈도(江陵訓導)에 자원하였다. 이후 성균관의 박사와 전적 등에 임명되었으나 모두 사임하였다.

1462년(세조 8) 최응현은 강원도도사로 임명되었으나 어머니를 모시기 위하여 고향 지역의 수령 자리를 요청하였다. 1463년 고성군수가 되었고, 1472년에 영월군수로 부임하여 선정을 베풀었다는 평을 얻었다. 최응현은 영월군수 임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간 뒤 성균관사성으로 발령받았지만 나아가지 않았다.

1483년(성종 14) 최응현은 대신의 천거로 사헌부집의가 되었고, 예빈시와 봉상시의 정(正)을 역임하였다. 이어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송도의 옥사(獄事)를 최응현이 파견되어 현명하게 해결함으로써 포상으로 안장을 얹은 말을 하사받았다. 1487년에는 호남의 수적(水賊) 10여 명을 사로잡은 공으로 이조참의에 발탁되었으며, 1488년 승정원 동부승지를 거쳐 충청도관찰사에 임명되었다.

최응현은 1489년 사헌부대사헌이 되었고, 1491년에 경주부윤, 1494년에 한성부좌윤을 역임하였다. 1497년(연산군 3) 대사헌에 임명되었으나, 1498년 국왕의 뜻을 거슬렀다는 이유로 사직하고 낙향하였다. 1500년 다시 대사헌에 제수되었고, 1505년에 강원도관찰사로 발령받았으나 늙었다는 이유로 사임하자 형조참판에 임명되었다. 최응현은 1507년(중종 2) 사망하였다.

[묘소]

최응현의 묘소는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 산121에 있다.

[상훈과 추모]

최응현은 1645년(인조 23) 현 강릉시 교동에 있는 향현사(鄕賢祠)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