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1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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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端午 |
영어공식명칭 | Dano|5th Day of the 5th Lunar Month |
이칭/별칭 | 단양,중오,천중절,수릿날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학주 |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해마다 음력 5월 5일에 행하는 풍속.
[개설]
예부터 설, 한식,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로 꼽히던 단오는 음력으로 양의 수인 5가 겹치는 날이며 일 년 중에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여겨져 왔다. 강원도 영월군에서는 단양(端陽), 중오(重午), 천중절(天中節), 수릿날이라고도 하였다.
[영월 지역의 전승 사례]
강원도 영월군에서는 1970년대까지만 하여도 단오에 마을별로 그네를 매고 수리취떡을 하여 먹는 등 단오가 연중 큰 세시풍속 중 하나였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부터 점차 사라지더니 이제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단오가 되면 조상들에게 수리취떡을 하여 차례를 지내기도 하였다. 차례가 끝나면 마을마다 그네를 매고 탔다. 그네를 탈 때 “오월 단오 취떡이요.”라고 외쳤는데, 그네가 일으키는 바람에 모기가 날아가서 그해 여름에는 모기가 없기를 기원하였다. 그네는 마을마다 맸는데, 그네를 맨 곳에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음식을 나누어 먹고 씨름도 하며 하루를 보냈다. 또한, 일 년 동안 쓸 약쑥을 뜯어서 그늘에 말렸는데, 단오는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쑥의 효능이 가장 좋다고 하였다. 그 밖에도 영월 지역에서는 다양한 명절 풍속을 행하였는데, 여자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남자들은 풍물놀이를 즐겼다. 농가에서는 대추나무시집보내기를 하여 대추가 많이 달리기를 기원하고, 송아지 코를 뚫어 코뚜레를 하였다. 단오 무렵에 달리는 딸기를 수리딸기라 하여 많이 따 먹는다.
마을별 단오 풍속으로는 북면 연덕2리에서는 그네를 뛰고 취나물로 취떡을 하여 먹었다고 한다. 북면 공기리에서는 각 가정에서 음식을 먹고 모여서 성황당 주위의 큰 나무에서 그네를 탔다고 하며, 남면 조전리에서도 그네뛰기를 하였다. 남면 북쌍리에서는 취떡을 하여 먹었다. 영월읍 방절리에서는 단오에 쑥을 채취하여 쑥떡을 하였다. 또 익모초를 절구에 찧어 베 보자기로 걸러 장독 위에 놓았다. 밤새 이슬을 맞은 익모초는 이슬에 중화되어 독소가 제거된다고 믿었다. 단오 때 쑥은 약효가 가장 좋아 쑥을 엮어 두었다가 배탈 치료, 모깃불 피우기 등에 사용하였다. 또한, 방절리에서는 1970년대 후반까지 젊은 남녀들이 그네를 뛰고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