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1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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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流頭 |
영어공식명칭 | Yudu |
이칭/별칭 | 유두절,유둣날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북면 공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명준 |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음력 6월 15일에 행하는 세시풍속.
[개설]
유두(流頭)는 음력 6월의 보름이며 유두절, 유둣날이라고도 한다. 유두라는 말은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에서 생겨난 말로 알려져 있다. 유두는 신라의 풍속으로 추정된다.
강원도에서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유두에 음식을 장만하여 물가로 가서 머리를 감고, 음주를 하면서 유두잔치를 벌였다. 머리를 감을 때는 동쪽으로 흐르는 물이 좋다고 하였는데, 그렇게 하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하였다. 또, 유두에는 집집마다 국수와 곡식, 새로 난 과일 등을 준비하여 사당에 바치고 한 해 농사에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유두천신(流頭薦神)을 행하였다.
[영월지역의 전승사례]
강원도 영월군의 유두 세시풍속은 강원도의 다른 지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북면 공기리에서는 유두가 되면 논에 나뭇가지를 꽂고 호미를 걸어 두고 떡을 하여 차려 놓고서 “그저 한 해 농사 잘되게 하여 달라.”라고 빌었다고 한다. 영월읍 방절리에서는 유두국수를 하여 먹으면 식구들이 무병장수하고 수명이 길어진다고 믿었다. 또, 유두국수를 논밭에 가져다 놓고 풍년을 기원하였다. 여성들이 낮에 집에서 만든 부침개를 가지고 밭으로 나가서 곡식을 향하여 던지거나 막대기를 꽂아 놓고 풍년을 기원하였는데, 이를 유두고사라고 하였다. 이 밖에도 영월군에서는 호박 농사가 잘되라고 유두에 호박잎을 뜯고 막대로 호박잎을 두드리는 풍속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유두를 챙기는 풍속은 거의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