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1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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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Between Zelkova Tree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근호 |
[정의]
2018년 간행된 강원도 영월군에서 활동하는 수필가 신혜영의 수필집.
[개설]
『느티나무 사이마다』는 수필가 신혜영의 첫 수필집이다. 신혜영은 2021년 현재 영월 동강문학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영월 지역 문인이다. 석정여자중학교(石正女子中學校)와 석정여자고등학교(石正女子高等學校)에서 35년간 교직 생활을 하였으며, 2007년 가족 수필집 『지나간 것은 모두 그립다』를 간행한 이후 발표한 작품들을 모아 2018년 『느티나무 사이마다』를 간행하였다. 제37회 한국수필문학상(韓國隨筆文學償) 수상작이다.
[구성]
『느티나무 사이마다』에는 총 40편의 수필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가 35년간 교사 생활을 하였던 강원도 영월군이 주된 배경인 「회상」, 「아이들과 함께 그렸던 소묘」가 있고, 나머지 작품들은 원주, 춘천, 정선, 통영, 서울 등 다양한 지역을 배경으로 하여 생활의 재미와 교훈, 감동을 잔잔한 문체로 그려 내고 있다.
구성을 보면, 제1부 ’가장 아름다운 꽃밭’에 총 7편이 수록되어 있고, 제2부 ‘희미한 기억의 습작’에 총 7편, 제3부 ‘이제는 가슴 아린 단어’에 총 8편, 제4부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에 총 9편, 제5부 ‘따뜻한 만남’에 총 5편, 제6부 ‘그 섬에 가고 싶다’에 총 3편이 수록되어 있다.
주로 강원도 일대가 배경인 수필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마지막 제6부의 세 편은 경남 통영의 소매물도(小每勿島), 사량도(蛇梁島) 등의 남도가 배경이 되고 있음은 특기할 만한 사항이다.
[내용]
『느티나무 사이마다』에 수록된 수필은 집, 가족, 유년기의 추억, 강원도 영월군의 석정여자중학교와 석정여자고등학교에서 보냈던 교사로서의 직장 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가족과 관련하여서는 아버지와 어머니에 관한 추억이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춘천, 원주, 영월, 정선 등지의 강원도 일대에서 살거나 또 겪었던 추억도 상당히 많이 다루어지고 있다. 강원도 영월군을 배경으로 한 수필은 「회상」, 「아이들과 함께 그렸던 소묘」이다. 우선 「회상」은 필자가 초임 교사로 근무하였던 영월의 중학교를 떠올리며 그 무렵의 학교 교정과 함께 주변의 성황당이나 시골길에 얽힌 기억을 떠올린다. 아련한 추억에 젖어드는 상념을 그려 낸 작품이다. 「아이들과 함께 그렸던 소묘」도 같은 성격의 이야기인데, 영월에서 교사로 근무하였던 그 시절의 학생들과 동강을 함께 그리워하는 작품이다. 이처럼 신혜영은 『느티나무 사이마다』에서 인간과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써내고 있다. 주변의 무수한 타인들에 의하여 삶이 풍요롭고 충실하여 왔음을 고백하고 있다.
[특징]
『느티나무 사이마다』는 현재의 일상뿐만 아니라 과거의 추억을 자주 소환하여 현재와 과거의 중층적인 연결 관계 속에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수필이라고 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느티나무 사이마다』에서 신혜영은 지역문학의 한 축인 수필 문학을 이끄는 장본인다운 수필 쓰기의 역량을 보여 주고 있다. 『느티나무 사이마다』는 수필가로서의 작가의 예술성 및 여행에 대한 깊은 애정 등이 두루 묻어나는 수필집이라고 할 수 있다. 가족과 관련된 모티프는 신혜영의 수필 쓰기를 근본적으로 가능하게 한 동력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