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소나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1368
한자 東江-
영어공식명칭 Shower in the River Dong-Ga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강원도 영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근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4년 - 『동강 소나기』 저자 신청길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2003년 7월 25일연표보기 - 『동강 소나기』 이소북에서 간행
성격 장편소설
작가 신청길

[정의]

2003년 간행된 강원도 영월의 동강 어라연을 배경으로 하여 생명과 존재의 근원적 가치를 이야기한 신청길의 장편소설.

[개설]

『동강 소나기』는 강원도 영월의 동강(東江) 어라연(魚羅淵) 근처로 귀농한 인물인 ‘정유’를 주인공으로 한 신청길[1954~]의 장편소설이다. 정유가 강원도 영월군 동강 유역을 찾아가는 여정과 동강 유역에서 겪는 일들을 통하여 생태주의적 세계관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부각되는 동강의 가치가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이른바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무렵인 1990년대 말 동강댐 개발 계획이 발표되어 한국 사회의 대형 이슈로 부상하였는데, 그에 따라 동강의 생태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생활과 애환을 담아내고 있다.

[구성]

『동강 소나기』는 강원도 영월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여정이 작품의 초반부를 이루고, 중반부는 영월의 어라연 및 사라연 근방에서 주인공이 땅꾼[뱀을 잡아 파는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작품의 후반부는 동강댐 건설이 추진된다는 소식을 듣자 그 지역을 떠나겠다는 원주민들과 그것을 지켜보는 주인공의 회한이 주된 이야기를 형성하고 있다.

[내용]

강원도 영월을 찾아가는 도중 주인공 정유는 충청북도 제천에서 맹인 악사를 보게 된다. 맹인 악사는 정유가 동강에 도착하여 땅꾼이 되는 과정에서 만난 추씨 노인의 딸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정유는 맹인 악사에게 연민의 감정을 갖는다. 정유는 동강어라연과 사라연 유역에서 전문적인 뱀잡이들에게 땅꾼 기술을 배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동강댐 건설에 관한 정부 계획이 알려지고, 동강 유역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은 보상금을 노리고 나무나 약초를 심거나 혹은 영월을 떠나려는 준비를 한다. 이를 지켜보는 정유는 착잡한 심정이 된다.

[특징]

『동강 소나기』는 강원도 영월의 동강댐 건설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기는 하지만 단순히 생태주의 세계관에 입각하여 동강댐 건설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동강 유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원초적인 생명력과 수려한 자연의 풍경을 매우 풍부하게 그려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자연과 동화되는 주인공의 모습이 주요한 서사의 결을 이루나, 현실에 대한 관찰자적 태도를 일관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매우 특징적인 면모라고 하겠다.

[의의와 평가]

『동강 소나기』는 강원도 영월의 동강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을 핵심에 놓고 있다. 작품의 후반부에서 동강댐 건설에 관련된 지역 주민들의 혼란을 약간 다루기는 하지만 그 내용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에로티시즘을 자연의 생명력과 연결 지어 근원적인 존재의 가치를 집중적으로 드러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면서 주인공의 시선을 통하여 관찰자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지적할 만한 특징이다. 생태주의 소설의 한 유형으로 평가할 만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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