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0024 |
---|---|
한자 | 巨文島出土五銖錢 |
영어의미역 | Wuzhu coin of Geomundo Island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
시대 | 선사/철기 |
집필자 | 이동희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에서 출토된 중국 한대 화폐.
[개설]
1977년 7월 11일 주민인 임행래[당시 41세]가 가옥을 신축하기 위해 바닷가에서 모래를 채취하던 중 우연히 오수전을 수습하였다. 오수전은 그 주변에서 오래된 목선(木船)의 부재(部材)로 판단되는 나무 조각들과 함께 수습된 것으로 보아 난파선(難破船)에 적재된 화폐였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오수전과 함께 수습된 일괄 유물은 신고 된 후 광주시립박물관에서 보관되다가 1980년 8월 30일 국립광주박물관에 인수되었다. 처음에 광주시립박물관에 신고된 것은 모두 980점으로 되어 있으나, 현재는 336점만 보관되어 있다. 상당량이 유출되거나 분실된 것으로 생각된다.
[형태]
오수전은 대부분 녹이 슬고 부식으로 손상된 것들도 많으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상당수에 이른다. 크기와 두께, 글자의 형태 등에서 약간의 변화가 보이기는 하나 대체로 비슷한 모양을 띠고 있다. 특징에 따라서 대개 3종으로 구분된다.
[특징]
오수전에 명기된 글자 획의 굵기는 일정하지 않으나 이 지역의 다른 곳에서 출토된 예와 비교해보면 전체적으로 굵은 편에 속하는 것들이 많다. 너비는 각기 차이를 보이며, 일반적으로 가운데 양획의 휜 정도가 큰 것이 작은 것에 비해서 넓다. ‘수(銖)’자의 부수인 ‘금(金)’자의 머리 부분은 거의 정삼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며, 밑변의 너비는 글자체의 너비와 거의 같다.
[의의와 평가]
오수전의 연대는 기원을 전후한 시기로 편년된다. 이 시기는 한반도 내에 낙랑군(樂浪郡) 등 중국의 한사군(漢四郡)이 설치되어 한나라 문화의 확산이 가장 잦았던 시기다. 거문도 출토 오수전은 중국의 한나라 문화가 우리나라의 남쪽까지 미친 사실을 보여주는 유물로서, 이를 통해 해로를 통한 낙랑 문화 또는 대륙 문화의 유입을 상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