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1914년 의인리와 섬촌을 통합하면서 ‘의(宜)’자와 ‘촌(村)’자를 따 의촌리라 하였다. 자연마을인 섬촌(일명 섬마)은 낙동강이 두 갈래로 흘러 마을이 섬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의인(宜仁)은 어진[仁]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형성 및 변천]

고려시대 말에 예안현에 속했던 지역으로, 1895년 지방 관제 개편으로 예안군 의동면에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의인리와 섬촌이 통합되어 의촌동이 되고 안동군 도산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안동군이 안동시와 통합되면서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뒤쪽에는 산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앞으로는 낙동강이 굽이져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의 농촌이다.

[현황]

도산면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2008년 12월 기준 면적은 2.66㎢이며, 2015년 12월 31일 현재 총 26세대에 58명(남자 28명, 여자 3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섬촌·의인 등이 있다. 1973년 안동댐 건설 과정에서 일부 지역이 수몰되어, 섬촌 앞으로 안동호가 펼쳐져 있으며 안동호 건너편으로 도산서원(陶山書院)이 보인다. 특산물로 수박·고추 등이 재배된다.

문화 유적으로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3호인 시사단(試士壇)이 있다. 시사단은 1792년 정조가 퇴계(退溪)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손수 제문(祭文)을 짓고, 좌부승지 이만수(李晩秀)로 하여금 도산서원에 제사를 지낸 후 과거를 치렀던 곳이다. 1796년 이 사실을 기념하여 낙동강 변 송림에 단을 모으고 비와 비각을 세웠는데 1974년 안동댐을 건설하면서 송림이 수몰되어 단을 지상 10m 높이로 쌓고 옛 건물과 비를 그대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