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04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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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韓協會安東支會 |
영어의미역 | Korea Association, Andong Branch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강윤정 |
성격 | 애국계몽단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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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연도/일시 | 1909년 3월 |
해체연도/일시 | 1910년 |
설립자 | 이상룡 |
[정의]
개항기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 있었던 대한협회 소속 지회.
[설립목적]
대한협회 안동지회는 교육과 식산흥업으로 국권회복운동을 전개한 단체로 국민의 정치 참여 능력 함양과 항일 무장 투쟁을 위한 의용병 양성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변천]
1909년 3월 이상룡(李相龍)·류인식(柳寅植)·송기식(宋基植) 등 안동 혁신 유림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설립 초기 안동의 보수 유림들의 반발과 비판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회장 이상룡을 비롯한 혁신 유림의 노력으로 1910년에 이르면서 회원 수가 수천 명에 달하게 되어 어느 정도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1910년 8월 일제 강점으로 1년 6개월 만에 해체되었다.
[주요사업과 업무]
국민의 정치 참여를 통한 국가의 유신과 개혁 추진, 무장 투쟁을 위한 의용병 양성, 세계 각국에 대한 외교 등과 관련된 사업과 업무를 수행하였다.
[활동사항]
대한협회 안동지회는 지방 자치를 실제로 추진하는 것을 계획하였다. 지방 자치에 따른 국민의 정치 참여 훈련은 장차 국회 참여를 전망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뜻을 실현하기 위해 지회의 운영에서 선진 문명국가들의 의회 내 정당 사이의 자유 토론을 통한 의사 결정이라는 의회 규칙을 실천하고자 하였다.
또한 항일 무장 투쟁을 염두에 두고 군사단체 조직을 위한 의용병 양성 계획을 추진하였다. 학교에서는 군대식 체조 훈련을, 공장과 회사에서는 작대법을, 지방 자치를 시행하는 향촌 사회에서는 단련제를 실시함으로써 징병령이 시행될 때 무장한 군인이 될 준비 대책을 마련하였다.
대한협회 안동지회의 활동에서 두드러진 것은 세계 각국에 대한 외교를 계획하였다는 점이다. 외교적 주권이 강탈당한 상태에서 세계 각국에 회원을 파견하여 외국의 실정을 조사하고 외국의 요인과 교류를 맺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회원 개인이 외국 여행 때에도 외국인과 친교를 맺을 것을 요구했다. 이것은 외교 주권의 회복을 위한 구체적 활동 지침으로 지회의 국권회복운동으로서의 성격을 드러내는 활동 계획이다.
그리고 목적이 달성되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 입법 준비 활동 계획을 수립하였다. 목적이 달성된 상태를 여민동치(與民同治)라고 하여 이를 위하여 사전에 미리 법률에 조예가 깊은 사람을 선발하고 외국에 파견하여 세계 각국의 각종 법률을 조사하고 연구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냄으로써 헌법을 비롯한 각종 법률 제정의 참고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편, 대한협회 본회의 임원들이 중심이 되어 일진회와 연합을 도모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이상룡은 대한협회 간부 등에게 잇달아 편지를 보내어 일진회와의 연합 의도를 격렬히 비판하기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대한협회 안동지회의 결성 주체는 의병 항쟁에 참여했다가 사상적 전환을 이룩한 혁신 유림이었다. 따라서 이들의 지회를 통한 애국계몽운동은 지방자치제의 실시나 군대 양성 계획 등 독특한 성격을 지녔다. 즉, 대한협회 안동지회의 설립과 활동은 구한말의 향촌사회운동·의병항쟁·계몽운동을 계승하면서, 한편으로는 일제 강점 뒤 만주에서 전개된 한인 사회 건설과 무장 독립운동의 밑그림을 그렸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