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녹전면 원천리에 있는 청동기시대 두 기의 선돌.

[개설]

선돌은 선사시대 거석 기념물의 하나로서 자연석 또는 가공한 기둥 모양의 돌을 땅 위에 세운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선돌은 고인돌에 비해 수가 적은 편이지만, 매우 광범위하게 분포하여 있다. 대부분 단독으로 마을 어귀 평지나 낮은 구릉 위 또는 비탈에 세워졌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고인돌과 함께 세워진 경우도 있다. 안동 지역에서 확인되는 선돌은 크기가 비교적 작은 편이다. 분포는 북쪽의 와룡면과 서쪽의 서후면·풍산읍에 집중되어 있으며, 남쪽은 풍천면 어담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치]

원천리 선돌은 두 곳에 있다. 선돌1은 남양사지 3층석탑에서 남동쪽으로 20m 정도 떨어진 녹전면 원천리 남양마을로 들어가는 지방도로의 북쪽 농장으로 올라가는 길가에 있다. 선돌2는 하원당마을에서 남서쪽으로 160m 정도 떨어진 구봉천가 솔밭에 있다.

[형태]

선돌1은 남근(男根) 모양이며 높이 130㎝, 너비 40㎝, 두께 40㎝이다. 선돌2는 주변의 나뭇가지가 갈라져 있어 남근석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면(북쪽)에서 바라보면 손가락 두 개를 세워 놓은 듯한 모습으로 높이 차이가 나며, 서쪽에서 바라보면 남근석처럼 한 개를 세워 놓은 듯이 보인다. 높이 150㎝, 너비 70㎝, 두께 40㎝이다.

[현황]

원천리 선돌1의 서남쪽으로 60m 정도 떨어진 곳에 농협 창고가 있고, 남쪽으로 30m 정도 떨어진 곳에 남양마을로 들어가는 지방도로가 지나간다. 선돌2는 북쪽으로 구봉천이 북남으로 흐르다가, 다시 북쪽으로 굽이쳐 서남쪽으로 흘러간다. 하천 북쪽으로는 녹전면 원천리 하원당마을에서 남양마을로 들어가는 지방도로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