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0783 |
---|---|
한자 | 遁煩草堂 |
영어음역 | Dunbeonchodang |
영어의미역 | Dunbeonchodang Shrine |
이칭/별칭 | 삼대 종택 |
분야 | 종교/유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녹전면 신평리 789[삼대길 31-50]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정진영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녹전면 신평리에 있는 조선 전기 재사.
[개설]
둔번초당은 의성김씨 3대 입향조 김을방(金乙邦)의 아들인 김축(金軸)의 묘를 수호하고 묘제를 지내기 위한 재사이다. 김을방의 호가 둔번(遁煩)이다. 김을방은 문과에 급제하였으나, 고려가 망하자 향리 예안으로 물러나 요성산(邀聖山) 아래 집을 지어 '둔번초당(遁煩草堂)'이라 이름하고 이로써 호를 삼았다고 한다. 조정에서 수차례 관직을 내렸으나 나아가지 않았다고 한다.
[위치]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국도 35호선을 따라 8㎞ 가면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소재지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계속 직진하여 가다가 안동시 와룡면 감애리에서 좌회전하면 안동시 녹전면 소재지가 나온다. 안동시 녹전면 소재지를 빠져나오면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회전하여 학교 앞을 돌아 1㎞ 정도 가면 고개가 나온다. 고개를 넘자마자 또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직진하여 500m 정도 들어가면 '둔번(遁煩)'이라 적힌 표석이 나온다. 표석에서 왼쪽을 쳐다보면 고가가 있는데 바로 이 건물이 삼대 종택(三臺宗宅)이자 둔번초당이다.
[형태]
경사지를 따라 지대가 높은 위쪽에 ‘ㅡ’자형 재사가 앉아 있고, 그 밑으로 ‘ㄷ’자형 주사가 배치되어 전체적으로 튼 ‘ㅁ’자형 배치를 이루고 있다. 재사와 주사 사이에는 시멘트 블록조로 담장을 쳤다. 재사는 정면 4칸, 측면 2칸 크기의 5량가 홑처마 박공지붕집이고 주사는 정면 6칸, 측면 3칸 크기의 3량가 홑처마 박공지붕집이다. 재사는 가운데 2칸의 마루를 중심으로 좌우로 온돌방을 배열한 중당 협실형인데 반해, 주사는 가운데 중문간(中門間)을 중심으로 좌측은 방과 마루, 고방이 차례로 배열되었고 우측으로는 욕실과 정지, 방이 자리한 구조이다.
[현황]
현재 소유자 및 관리자는 김종구이다. 현재는 재사로서의 기능은 하지 않고 있으며, 주사에 욕실과 입식 부엌을 들여 원형을 상실하였지만 의성김씨 후손이 거주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둔번초당의 ‘ㄷ’자형 주사는 전면 쪽으로 방을 들이고 안뜰이 있는 쪽으로 고방과 마루를 배치해 두는 등 일반적인 주택의 형식과는 차별된다. 건축적인 측면에서 문화재로 지정·보존하기에는 다소 미흡하나 당시 재사 건축 형식을 살필 수 있는 민속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