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0850 |
---|---|
한자 | 安東安東權氏陵洞齋舍 |
영어공식명칭 | Neungdongjaesa Ritual House of the Andong Gwon Clan, Andong |
분야 | 종교/유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성곡리 393[권태사길 87]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윤천근 |
문화재 지정 일시 | 1984년 1월 14일 - 안동 안동권씨 능동재사 국가민속문화재 제183호 지정 |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안동 안동권씨 능동재사 국가민속문화재 재지정 |
성격 | 재사 |
양식 | 와가 |
건립시기/일시 | 1653년 |
정면칸수 | 3칸 |
측면칸수 | 1칸 |
소재지 주소 |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성곡리 393[권태사길 87] |
소유자 | 안동권씨 대종회 |
문화재 지정번호 | 국가민속문화재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성곡리에 있는 조선 중기 안동권씨 가문의 재사.
[위치]
안동시 서후면 성곡리 서후면사무소에서 북으로 뻗은 길과 안동과 옹천 사이의 길에서 봉정사 쪽을 향해 뻗은 길이 만나는 지점에서 봉정사 쪽으로 조금 더 나아가면 안동 안동권씨 능동재사가 있는 골짜기가 나타난다. 골짜기는 깊게 사선으로 찢어져 올라간다. 골짜기의 초입에는 커다란 규모의 비각이 있고, 재사는 그 위쪽으로 자리잡고 있다.
골짜기가 계속하여 조금씩 높아져 가므로, 골짜기 안은 전답들이 양편으로 계단식의 모양을 갖추고 펼쳐져 있다. 그렇게 조금씩 위도를 높여가다가 산기슭과 만나기 때문에, 재사 영역 주변에서 골짜기를 둘러싸고 있는 산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다. 전답의 경계가 끝나는 위쪽의 산기슭 앞쪽에는 안동 안동권씨 능동재사가 있고 뒤편에는 풍산류씨의 숭실재(崇室齋)가 있다.
[변천]
안동 안동권씨 능동재사는 1653년(효종 4)에 안동권씨의 시조인 태사공 권행(權幸)의 묘제를 돌보기 위해 처음 16칸 규모로 건립하였고, 1683년(숙종 9) 관찰사 권시경이 누각 7칸을 지었다. 1743년(영조 19) 불타 없어진 것을 다시 지었고, 1896년에 또 화재를 당해 다시 지었다.
[형태]
추원루(追遠樓)는 안동 안동권씨 능동재사의 정문 구실을 하는 누각 건물이다. 31세손 권재형(權在衡)이 썼다는 ‘추원루’라는 현판 글씨가 중앙의 처마 밑에 달려 있다. 능동재사는 추원루의 누각 밑을 통해 안마당으로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누각의 1층에는 안마당 쪽을 향해 지어진 창고가 있다. 누각 아래에 들어서면 계단이 앞을 막아서고, 계단을 올라서면 안마당에 이른다. 계단은 8단으로 이루어졌다. 절집의 구조와 흡사하다. 이 점은 아무래도 재사 건물의 기본형은 절집의 구조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추원루 누각의 1층 기둥은 각진 것이고, 2층 기둥은 원형이다. 누각의 2층은 4면이 다 열려 있다. 3면이 막혀 있는 숭실재와는 다른 구조이다. 안마당에서는 2층 누마루로 오르는 나무 계단이 마련되어 있다. 계단이 있는 쪽만 빼고 나머지 부분의 안마당 쪽 누마루는 좁은 쪽마루를 덧대고 난간을 둘렀다. 2층의 누각 안에는 빼꼭하게 현판이 걸려 있다.
능동재사는 미음자가 둘 옆으로 중첩되어 있는 구조이다. 누마루에 서서 보았을 때 누마루가 있는 쪽, 그러니까 전체 공간의 왼쪽에는 큰 미음자가, 오른쪽에는 작은 미음자가 붙어 있는 셈이다. 물론 큰 미음자 쪽이 본채 건물이다. 본채 건물의 안마당 아래쪽은 누마루가 차지하고 있고, 왼쪽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작은 건물이 막아 서 있다. 방이 두 개, 광이 하나다. 방의 기둥에는 참제원실(參祭員室)이라고 쓰인 나무쪽이 달려 있다.
본채 건물의 안마당 위쪽은 정면 7칸의 건물이 높은 대좌 위에 올라서 있다. 앞쪽에 쪽마루를 두었다. 벽 쪽 기둥 위에는 역시 참제원실이라는 나무쪽이 방마다 달려 있다. 오른쪽 끝 방에는 문 위 벽의 중간에 수임실(首任室)이라는 나무쪽이, 또 그 위에는 ‘사경재(思敬齋)’라는 현판이 달려 있다. 건물 중앙의 처마 밑에는 ‘능동재사’라는 현판이 있다. 현판 한쪽에는 30세손 권유하(權有夏)가 썼다는 작은 글씨가 보인다.
사경재 앞의 마루에는 난간이 가설되어 있다. 이 마루의 오른쪽은 나무판과 나무판 문으로 되어 있어서 문을 열면 작은 미음자 영역과 통하도록 되어 있다. 건물 중앙 쪽의 앞 기둥에는 ‘시도소(時到所)’라는 현판과 ‘안동권씨 대종회’라는 현판이 각각의 기둥 위에 세로로 붙어 있다. 본채 건물 안마당의 오른쪽은 역시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건물이 가로막고 섰다.
누각 쪽 두 칸은 참제원실이라는 나무쪽을 달고 있는 방이고, 재사 쪽 한 칸은 작은 미음자 공간으로 나가는 측문이 마련되어 있는 곳이다. 누각 쪽으로 열린 공간을 통해 작은 미음자형 공간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위의 측문을 통해 작은 미음자형 영역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작은 미음자형 안마당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위쪽은 1단 높은 마당이고, 아래쪽은 한단 낮은 마당이다. 아래쪽에는 누각 건물과 일선으로 정면 5칸, 측면 1칸의 행랑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은 마루방, 부엌, 행랑방 등으로 구성된다. 아래쪽의 오른편은 정면 2칸, 측면 1칸의 건물이 가로막고 섰다. 참제원실이다. 위쪽의 오른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이 막아섰다. 앞의 정면 3칸, 측면 1칸 정도는 터진 마루이다. 뒤에는 광 1개, 방 2개가 가설되었다.
방의 기둥에는 재유사실(齋有司室)이라는 나무쪽이, 건물의 앞쪽 처마 아래에는 ‘공성재(供誠齋)’라는 현판이 있다. 위쪽의 뒤편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건물이 막아섰다. 중간은 마루이고, 양쪽은 방이다. 재사 쪽의 방에는 별임실(別任室)이라는 나무쪽이, 공성재 쪽 방에는 종무원실(宗務員室)이라는 나무쪽이 달려 있다. 작은 미음자형 공간의 왼쪽은 재사 쪽 건물이 막고 있다.
능동재사가 통상적인 미음자형 구조를 벗어나 미음자가 두개 중첩되어 있는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아마도 제례에 참예라는 문중 사람들의 숫자가 많았던 탓일 것이다. 이것이 동쪽으로 비어져 나간 형상인 것으로 추정을 하여 볼 때, 원래의 능동재사 영역은 물론 큰 미음자 쪽일 것이고, 후대에 이르러 참제원들의 수가 많아지자 동쪽으로 작은 미음자 영역을 하나 더 덧붙이게 된 것이라도 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현황]
1984년 1월 14일 국가민속문화재 제18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2011년 현재 안동권씨 대종회에서 소유 및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안동 안동권씨 능동재사는 안동 지역에 거대 규모의 재사가 조성되는 문화가 자리를 잡고 난 이후 등장함으로써, 재사 건립 문화의 성격을 대표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다. 또한 능동재사에는 재사를 구성하는 각 건물과 방의 성격을 규정하는 패찰들이 그대로 달려 있어 재사의 구체적인 용도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