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안동 출신의 유생.

[가계]

본관은 진성(眞城). 초명은 이유회(李有晦), 자는 경용(景容)·건지(健之), 호는 광뢰(廣瀨). 증조부는 이수약(李守約), 할아버지는 이세관(李世觀), 아버지는 이구휴(李龜烋), 어머니는 전주이씨(全州李氏)로 이약송(李若松)의 딸이다. 처는 두 명을 맞이하였다. 첫 번째 부인은 풍산류씨(豊山柳氏)로 류관춘(柳觀春)의 딸인데, 자식 없이 요절하였다. 두 번째 부인은 전주류씨(全州柳氏)로 류호문(柳虎文)의 딸인데, 두 딸만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이에 막내 동생 이암순(李巖淳)의 둘째 아들 이휘정(李彙政)을 후사로 삼았다.

[활동사항]

이야순은 현재의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태어났다. 초년에 족부(族父)인 이구경(李龜敬)에게 글을 배웠으며, 후에 이상정(李象靖)과 김종덕(金宗德)에게 수학하였다. 김종덕은 본래 이상정의 문인이었는데, 스승이 세상을 떠나자 영남의 도학을 지도하는 책임을 맡게 되었다. 1783년(정조 7) 향시에 응했으나 과장의 문란함을 보고 과거를 포기하였다.

1796년에 안동 예안 자하봉(紫霞峯) 밑 광뢰(廣瀨) 가에 수석정(漱石亭)을 중건하여 이황의 저술을 수집하고 연구하였다. 1808년(순조 8) 경상좌도암행어사 이우재(李愚在)의 천거로 경기전참봉(慶基殿參奉)에, 1821년 국장도감감조관에, 1831년 장악원주부에 제수되었으나 모두 사양하였다.

[저술 및 작품]

문집으로 『광뢰집(廣瀨集)』이 있다. 기타 『예설유편(禮說類編)』, 『요존록(要存錄)』, 『퇴계연보』의 부족한 점을 보충한 『퇴계연보보유(退溪年譜補遺)』를 지었다.

[묘소]

묘소는 안동 하산(霞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