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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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天主敎 |
영어의미역 | Roman Catholicism |
이칭/별칭 | 가톨릭 |
분야 | 종교/기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정현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활동하고 있는로마 가톨릭 교회.
[개설]
천주교는 로마교황을 정점으로 하는 그리스도교회로서 동방정교회나 프로테스탄트교회와는 구별되는 가톨릭교회를 말한다. 가톨릭이란 ‘보편적’, ‘공동적’, ‘일반적’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말로서 스스로를 ‘유일하고, 성스럽고, 공변되며, 사도(使徒)로부터 전래된 교회’라고 믿고 있는 그리스도교회가 전 인류를 위한 유일한 구원의 기관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2005년 현재 가톨릭교회는 전 세계에 약 11억 명의 신도를 가진 최대의 공변된 교회이다. 경상북도 안동은 천주교의 교구청이 있을 정도로 교세가 왕성한 지역이다.
[변천]
한국 유교문화의 중심지로 널리 알려진 경상북도 안동 지역은 민속 문화와 불교문화의 전통도 뿌리 깊을 뿐만 아니라 천주교와 개신교를 포함하는 그리스도교 문화의 오랜 중심지이기도 하며, 이중 천주교의 경우 안동교구청이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천주교 안동교구청은 상주에서 울진까지 상당히 광범위한 경상북도 북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남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대구교구청과 더불어 경상북도 지역 천주교 행정의 2대 중심지를 형성하고 있다.
천주교 안동교구는 가톨릭 농민운동을 비롯한 진보적 사회운동을 전개하여 전국 천주교권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박정희의 유신정권 하에서는 오원춘 사건을 계기로 군부정권에 대한 저항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하였다. 또한 현재에 이르기까지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활동을 비롯한 진보적인 문화운동에서 안동교구청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으며, 특히 김수환 추기경이 주임 신부로 처음 사제 생활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이후 유교 문화의 뿌리가 깊은 지역이었음에도 불구 안동 지역이 경상북도 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그리스도교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천주교의 선교 활동의 경우 주로 민중을 대상으로, 그리고 개신교의 선교 활동의 경우는 주로 양반이 모여 사는 반촌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전개되는 등 반상의 가림 없이 전 영역으로 그리스도교 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와 같은 천주교와 개신교 등 두 그리스도교의 선교 전략에 기인한 바가 크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 문화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안동 지역의 포용력 있는 문화적 토양에서 기인한 바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안동 지역은 본래부터 토착 문화를 잘 지켜나가면서도 불교문화와 유교문화 등 새로운 문화들을 잘 수용하는 등 문화적 융통성을 잘 발휘하는 지역이었다.
이는 안동문화의 역사적 전개 및 변화 과정을 조망해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문화만 애써 고집하는 경직성을 버리고 외래문화의 현실적인 수용에 능동적인 안동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유연성이 기독교 문화도 주체적으로 수용성하여 잘 정착시켜 나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황]
천주교 안동교구의 관할 지역은 경상북도 안동시·영주시·문경시·상주시·울진군·영덕군·청송군·영양군·예천군·의성군·봉화군이며 산하에 안동지구·동해지구·문경지구·북부지구·상주지구·의성지구 등 6개 지구, 35개 성당이 있다. 경상북도 안동 지역 성당은 천주교 안동교구 안동지구에 소속되어 있으며, 주요 성당으로는 안동시 목성동 52-1번지에 있는 목성동성당, 안동시 송현동 337번지[송하1길 42]에 있는 송현동성당, 안동시 태화동 249-7번지[태화길 15]에 있는 태화동성당, 안동시 용상동 1179-37번지[중평4길 36]에 있는 용상동성당, 안동시 정상동 759-11번지[강남13길 36]에 있는 정상동성당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