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0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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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君子峰 |
영어음역 | Gunjabong |
영어의미역 | Gunjabong Peak |
이칭/별칭 | 군자산,일봉산,서령산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현우 |
[정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과 시흥시 군자동에 걸쳐 있는 산.
[명칭유래]
본래의 산명은 군자산(君子山)인데 조선 말엽에 군자봉으로 바뀌었다. 서촌(西村)[옛 군자면]을 묵묵히 지켜 온 수호산으로 봉우리가 하나라 하여 일봉산(一峰山), 또는 산의 내령이 서쪽으로만 뻗었다 하여 서령산(西嶺山)이란 별칭이 붙었다.
산의 유래에 대하여는 설이 구구하다. 군자동 구지정 출신인 풍수지리 연구가 지창룡(池昌龍)[1922~1999]은 산세가 군자의 모습과 같기 때문에 ‘군자봉’이란 산명이 유래하였다고 주장한다. 군자봉은 사방 어느 곳에서 보아도 군자의 위엄한 자태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언어학자들은 ‘굿’봉에서 유래하였다고 주장한다. 이 산 정상에 있었던 성황사(城隍祠)에서 굿을 했었던 사실에 연유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지기는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이 안산 능안(陵內)[현 안산시 단원구 목내동]에 있는 생모 현덕왕후(顯德王后)의 묘소에 참배하러 가는 길에 이 산을 보고 산봉이 흡사 연꽃처럼 생겨 군자의 모습과 같다 하여 군자산이라 했다는 것이다. 군자면은 1914년에 부·군·면 통폐합 때 안산군의 대월면(大月面), 마유면(馬遊面), 와리면(瓦里面)의 세 개 면을 합하면서 이 산명을 따서 명명하였다.
[자연환경]
산세는 서쪽으로 옥녀봉(玉女峰)을 거쳐 정왕산[일명 봉우재산, 봉화산]으로 뻗고 거모동 환자산(還子山), 동남쪽으로는 선부리에 있는 관모산(冠帽山), 남쪽 바닷가 성곡리에 이르러서는 해봉산(蟹峰山)으로 이어진다. 군자봉 정상에는 수백 년 된 느티나무가 있으며 옛날 성황사 터가 남아 있고 많은 기와편이 출토된다.
[현황]
군자봉은 높이 199m로, 군자봉을 오르는 산책길은 구지정에 있는 영응대군(永膺大君)[세종의 여덟 번째 아들] 재실인 경효재에서 약수터를 거쳐 체육시설을 경유하여 가는 길과, 구지정 큰말에서 체육시설을 거쳐 올라가는 길, 그리고 영각사 앞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있다. 그 밖에 군자동 산 뒤에서 굿당을 거쳐 가는 길과 샛터에서 구지정 사이 가래골 약수터에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이 곳은 산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시흥시에서 1995년에 산행하기에 편리하도록 로프 시설 50m 경간을 설치하였다.
군자봉은 서해 연안에 있는 산으로 삼국시대에는 한강 유역과 남양만을 연결하는 교통로를 지키는 요지로 군자산성(君子山城)이 있었다고 전하고, 산 정상에는 수백 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있다. 군자봉은 영험한 산으로 여겨져 많은 전설이 구전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고려 성종 때 서희(徐熙) 장군과 경순왕의 빈인 안씨 및 그녀의 친정어머니인 홍씨와 얽힌 이야기라든지, 군자봉이 석 자 세 치 깎인 얘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