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유래]

마을의 지형이 소가 누워 있는 와우혈(臥牛穴)이므로 각골[角谷]이라 불렀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마을 동쪽에 있는 산이 코끼리 형상이라 하여 상봉(象峯)이라 했고, 마을 이름은 상촌(象村)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 마을에 살던 전주이씨 가승(家乘)[직계 조상을 중심으로 가계를 간단히 기록한 책]에는 가골[佳谷]로 기록되어 있다.

[형성 및 변천]

각골마을에는 신안주씨를 비롯하여 전주이씨·순흥안씨 등 55가구가 살았는데, 1985년 안산신도시계획에 따라 마을은 없어지고 원주민들은 모두 이주하였으며, 택지 개발이 시작되었다. 1988년부터 주택 단지로 변모하여 다세대 주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각골초등학교와 각골공원이 세워졌다.

폐동되기 전 각골마을에서는 해마다 음력 15일경에 길일을 택하여 마을 내에 있는 3개의 대동우물에서 소머리를 놓고 정제(井祭)를 지냈다. 정제는 지역의 원로 가운데 부정을 타지 않은 행실이 바른 사람을 제관으로 선정하여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