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있는 조선 후기 무신 최정걸의 묘.

[개설]

최정걸[1585~1636]의 본관은 양주(楊州)이다. 진사 최정(崔淨)의 차남으로 태어나 무과에 등과하여 절충장군(折衝將軍)에 이르렀다. 고향에 은거하며 모친을 봉양하던 중 병자호란이 발생하자 52세의 나이임에도 단신으로 왕을 지키기 위해 남한산성에서 종군하였다. 적과의 전투에서 전사하자 노비 극산(克山)이 시습을 수습하였으며, 후에 인조는 충장공(忠壯公)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내용]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충장로에서 이호초등학교 방향으로 들어오면 북쪽으로 산 아래쪽인 사동 산92번지에 최정걸 장군 묘가 있다. 봉분의 크기는 155×520㎝, 비석의 크기는 198×53×24㎝이다. 구 묘갈과 신 묘갈이 함께 있는데, 구 묘갈은 비좌 위에 비신을 얹었으며, 옥개석은 없다. 1930년에 건립되었으나 비신의 풍화가 심하다. 신 묘갈은 비좌 위에 오석으로 된 비신이 있고, 팔작지붕 형태의 옥개석을 얹었다. 최정걸 장군 묘는1991년 11월 2일 안산시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되었다. 2009년 현재 양주최씨 문중에서 소유, 관리하고 있으며, 묘역 입구에 최정걸 장군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최정걸 장군 묘를 통해 최정걸 장군과 병자호란 때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