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안산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구언(九言), 호는 호은(壺隱)·호곡(壺谷). 할아버지는 관찰사를 지낸 홍명원(洪命元)이고, 아버지는 예조참의를 지낸 홍처윤(洪處尹)이다.

[활동사항]

홍수주(洪受疇)[1641~1704]는 1682년(숙종 8)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사간원정언·사간원헌납을 역임하였으며, 1684년 사헌부장령으로 재직 중 붕당 문제로 파직되어 경흥(慶興)으로 유배되었다. 1694년(숙종 20) 갑술옥사로 다시 기용되어 교리를 거쳐 밀양부사·경원부사 등을 지내고 이듬해 동지사(冬至使)의 부사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1696년에는 승정원동부승지로 원접사(遠接使)가 되어 청나라 사신을 맞이하였으며, 이어 충청도관찰사로 나아갔다. 이후 내직으로 돌아와 승정원우부승지·예조참의를 지내고 경기도관찰사·승정원도승지·형조참판 등을 역임하였다.

[저술 및 작품]

시·서·화에 능하였다. 특히 전서(篆書)에 뛰어났으며, 매화·대나무·포도를 잘 그렸다. 화풍은 입체감과 변화감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며, 대표작으로 「묵매도」·「묵포도도」·「포도도」 등이 전한다. 문집으로는 『호은집(壺隱集)』이 있다.

[상훈과 추모]

좌찬성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