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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01050
한자 夜學
영어의미역 Evening Class
분야 문화·교육/교육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안산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신대광

[정의]

야간에 수업을 진행하는 경기도 안산 지역의 비정규적 교육이나 그 관련 기관 또는 단체.

[개설]

야학은 야간에 운영되는 정규적 교육 및 그 기관인 야간학교와는 구별되며 일제강점기에 크게 발달하였다. 이 시기의 야학은 식민지교육정책에 따른 교육 시설의 부족과 생활의 빈곤으로 정규학교의 취학이 어려운 시기에 민중들에 대한 초등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일제강점기의 야학은 관립야학과 사설야학으로 대별된다. 이중 관립야학은 행정당국이 일본어 보급을 목적으로 공립 보통학교의 부수 사업으로 운영하였다. 그리고 사설야학은 노동자·농민·부녀자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농촌계몽이나 문맹퇴치를 위한 교육을 말한다. 일제강점기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도 야학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야학활동]

일제강점기 경기도 안산 지역의 야학활동을 살펴보면, 우선 1926년 수암면 수암리의 엄이섭과 정상시가 동네 유지인 성희경과 안산공립보통학교 교장 임호장의 협조로 안산청년야학을 개설하였다. 무산아동 30여 명을 모집하여 아무 보수 없이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교실은 보통학교 교실을 빌렸고 선생은 주로 이 학교 교사들이었다.

같은 시기 군자면 죽률리에서는 동네의 여러 유지들이 문맹 퇴치를 목적으로 한 노동야학을 설치하여 학령기를 넘긴 자들이나 무산자들을 대상으로 농한기인 가을에서 봄까지 교육하였다. 처음에는 동리의 교회당을 이용했으나 학생 수가 늘어나자 1927년 9월 문창영의 집에서 동네 유지들이 모임을 갖고 의연금을 모아 새로운 교사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안희택이 대지를 기부하고 문창영·천형식·안회신·김성현·박교문·김규홍·민병목·김덕현 등 80여 명의 유지들이 의연금을 내어 1928년 6월 10일 초가 13칸의 교사를 준공하였다.

또한 192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장차 이 나라의 기둥이 될 소년들에게 민족의식과 독립 의지를 불어 넣어 주자는 소년 운동도 널리 보급되었다. 이에 안산에서도 1927년 6월 이전에 이미 능곡소년회가 조직되어 있었으며 12월에는 군자면 죽률리에서 유지 김규영 등의 주선으로 죽률리소년회가 창설되었다. 이들은 지역 중심의 토론회를 개최하고 야학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1930년대에는 농촌계몽운동의 활발한 전개와 더불어 1931년 YWCA의 지원을 받은 최용신이 안산의 샘골에서 지극정성으로 농촌야학운동을 전개하였다. 이에 지역의 유지들도 같이 합세하여 건물을 신축하는 등 최용신의 계몽운동을 적극 지원하였다. 그러나 일제의 탄압과 지원금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최용신이 사망하면서 더 이상 지속되지는 못하였다. 심훈은 이를 소재로 하여 소설 「상록수」를 발표했으며 소설 속에 등장하는 천곡교회와 상록수라는 이름은 오늘날까지도 안산에 남아 있다. 한편 1934년에는 군자면 거모리에서도 학생 중심의 계몽활동이 전개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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