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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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實玉洑 |
영어공식명칭 | Silok Reservoir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곡교리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조형열 |
설립 시기/일시 | 17~18세기 - 실옥보 구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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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27년 6월 - 실옥보 개축 공사 기공식 |
설립 시기/일시 | 1928년 3월 - 실옥보 개축 준공 |
최초 설립지 | 실옥보 -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곡교리 곡교천 내 |
성격 | 관개시설 |
설립자 | 온양수리조합 |
[정의]
조선 후기 충청남도 아산군 온양면 실옥리 곡교천에 처음 만들어졌다가 일제강점기 때 온양수리조합이 개축한 농업용 관개시설.
[개설]
실옥보(實玉洑)는 17~18세기 곡교천의 물을 농사에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은 저수지였다.
[건립 경위]
실옥보는 조선 후기 만들어진 이래 오랜 시간 방치되었다가 일제강점기인 1913년 5월 개인 소유주가 용수료(用水料) 징수를 목적으로 조선총독부의 허가를 얻어 개축하였다. 원래 수량이 풍부해서 평년에는 인근 지역 논농사의 관개(灌漑)를 감당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지만, 지류인 오목천 부근은 대부분 관개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이 지역이 1923년 가뭄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게 되면서 아산군수 홍우숭(洪祐崇)이 수리사업을 계획하고, 1925년 조선총독부 내무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온양수리조합(溫陽水利組合)을 설립하였다. 온양수리조합은 예산 지원과 몽리구역(蒙利區域)[저수지, 보 따위의 수리 시설에 의하여 물이 들어와 농사에 혜택을 입는 구역] 내 지주들의 조합비를 바탕으로 1927년 6월 실옥보 개축 공사의 기공식을 거행하였고, 1928년 3월 준공되었다.
[변천]
실옥보는 온양면뿐만 아니라 신창면, 선장면까지 농업용수를 제공하는 기능을 담당하였다. 또한 실옥보를 개축하면서 저수지를 만들었는데, 홍우숭의 이름을 따 홍공제(洪公堤) 또는 변천지(辨天池)라고 불렀다. 그러나 곧바로 신정호(神井湖)로 개칭하는 한편, 조선경남철도주식회사(朝鮮京南鐵道株式會社)의 온양온천 개발 사업과 연결되어 유원지로 활용되었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기본 모습은 1928년에 완성되었지만, 1984년에 지하 수로를 설치하는 등 일부 보강공사가 진행되었다. 2018년에는 아산시에서 실옥보에 설치된 어도(魚道)에 약 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개보수를 완료하였다. 1999년 아산대교가 완공되기 전까지 아산 시내와 곡교천 북쪽 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연결 통로로 기능하였다.
[구성]
실옥보 남쪽 끝 부분에 수문 두 개가 설치되어 있고, 그 서쪽으로 간선수로를 만들었다.
[현황]
일제강점기 실옥보의 개축은 군민들에게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을 표방하였지만, 1920년대 활발하게 진행된 조선총독부의 산미증식계획 실현을 위한 수리조합 건설, 쌀 증산량의 대거 일본 이출(移出)을 위한 방편이었다. 2019년 기준 실옥보는 바다에서 하천수계로 연결되는 곡교천의 첫 관문으로 어도가 새롭게 개보수되어 수산자원의 증가는 물론 수생태계 복원으로 내수면 어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