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대창리에 있는 장항선의 철도역.

[개설]

웅천역(熊川驛)은 장항선(長項線)의 보령시 구간에 있는 기차역으로 남포역과 간치역 사이에 있다. 웅천역은 1931년 설립 이래 장항선의 핵심적 역의 하나로 보령시 웅천읍과 주변 지역의 여객 및 화물 수송에 큰 역할을 하였으나, 서해안고속국도가 2001년에 건설되면서 무창포나들목이 웅천역에서 멀지 않은 죽청1리 및 구룡1·2리의 경계부에 설치되자 철도화물 수송 규모가 급격히 감소하여, 1991년과 2006년에 걸쳐서 화물 취급이 중지되었다. 2021년에는 역사가 이전하였다.

[건립 경위]

웅천역은 일제 강점기에 당시 충청남도 보령군 남서부의 농수산업의 요지이면서 지방행정의 중심지였던 웅천면 일대의 여객 및 화물의 수송을 위하여 설치되었다. 웅천면이 1995년에 읍으로 승격하면서 이후 웅천역은 읍 중심지 및 주변지역의 여객 및 화물의 수송에 보다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변천]

웅천역이 속한 장항선은 1922년에 천안역~온양온천역 간의 사설(私設) 충남선(忠南線)으로 개통되었고, 1931년에 남포역~판교역 구간의 추가 개통에 의하여 전구간 개통이 이루어졌다. 이후 충남선은 1946년에 국유화되었고, 1955년에는 노선명을 ‘장항선’으로 개칭하였다. 웅천역은 일제 강점기인 1931년에 남포역~판교역 구간 개통으로 장항선 전구간 완전 개통이 이루어질 때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1982년에는 역사가 신축되었고, 1988년에는 운전취급방식이 연동폐색방식으로 변경되었다. 1991년에는 소화물 취급이 중지되었고, 2006년에는 화물 취급이 중지되었다. 2021년에는 남포~웅천 구간 복선화 및 웅천~간치 구간 직선화 개통이 이루어지면서 웅천역이 보령시 웅천읍 대창리로 이전하였다. 웅천역에는 새마을호 및 무궁화호가 정차하고 있다.

[구성]

웅천역은 한국철도공사 대전충청본부 소속의 3급 보통역으로 관할기관은 대천관리역이다. 웅천역은 충청남도 천안 기점 99.7㎞ 거리에 있고, 인접한 남포역과는 9.0㎞,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소재의 판교역과는 11.2㎞ 떨어져 있다. 웅천역 내부에는 양방향 승강장이 서로 마주보는 형태의 상대식 승강장이 2개가 있고, 4개의 선로가 설치되어 있다.

[현황]

웅천역에는 여객열차가 하루에 32회 정차하고 있다. 웅천역은 과거에는 성주산 일대의 성주탄전에서 산출되는 석탄 수송이 주였으나, 성주탄전의 쇠퇴로 이제는 여객수송을 주로 하고 있는데, 이러한 양상은 웅천역의 2020년 기준 여객 및 화물 수송 성과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여객의 경우 승차인원 4만 1609명, 강차인원 4만 2132명 및 여객수입 3억 7138만 6000원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화물의 경우 단지 도착톤 수 200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웅천역의 여객 및 화물 수송의 미미한 성과는 장항선 보령시 구간에 있는 7개 역인 청소역·주포역·대천역·남포역·웅천역·간치역·원죽역의 여객수송[승차인원 38만 3170명, 강차인원 38만 8177명 및 여객수입 29억5199만 2000원] 및 화물수송[발송톤수 5,394톤, 도착톤수 2만 7201톤 및 화물수입 744만 8000원]의 성과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