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 지역의 근현대 이후 행정지명이자 행정구역.

[개설]

부천군은 1914년 4월 1일부터 1973년 6월 31일까지 존속했던 지명으로, 1973년 7월 1일 부천군이 부천시로 승격하면서 사라지게 되었다.

[제정 경위 및 목적]

1914년 4월 1일 부평군 전체와 인천부, 강화군, 남양군 각 일부를 통폐합하여 부천군이라 하였다.

[내용]

1914년 부평에서 ‘부(富)’ 자를, 인천에서 ‘천(川)’ 자를 따서 부천군을 신설하고 부평군 석천면·수탄면·옥산면을 통합하여 부천군 계남면, 부평군 군내면·서면·마장면·동소정면을 통합하여 부천군 부내면, 부평군 석곶면·모월곶면은 부천군 서곶면, 부평군 동면·당산면·황어면은 부천군 계양면, 부평군 상오정면·하오정면·주화곶면은 오정면이라 하였다. 또한 인천부의 구읍면·서면을 통합하여 부천군 문학면이라 하였고, 인천부 다소면·주안면을 통합하여 부천군 다주면, 인천부의 덕적면·용유면 그리고 강화군의 북도면과, 남양군의 대부면·영흥면을 부천군으로 편입시켰다. 이때 부평공립보통학교[현 계양구 계산동 부평초등학교]에 있던 군청을, 인천 관교리의 구(舊) 인천부 청사로 이전하였다. 지금의 인천문학초등학교 자리이다.

[변천]

1914년 인천 관교리의 인천부 청사 자리로 이전하였던 부천군청은 1923년 4월 인천부 사정(寺町) 2번지에 청사를 신축하였다. 현 인천광역시 중구 답동로 19[답동 2-3] 천주교 인천교구 자리이다. 1962년 8월 6일 비로소 소사읍 심곡리 671번지 소사읍사무소 자리로 군청을 이전하였다. 그리고 1973년 부천군이 부천시로 승격하고 나서 6년 만인 1979년 10월 27일 부천로136번길 27[원미동 71]로 시청사를 신축 이전하였다. 부천시청은 중동 신도시 개발이 끝나고 1997년 8월 2일 부천시 길주로 210[중동 1156]로 이전하였다.

현재 부천 지역에 해당하는 지역은 부천군 당시 계남면과 오정면 지역뿐이다. 우선 계남면사무소는 처음에 중리에 두었다가, 1917년 10월 5일 심곡리 538번지로 이전하였다. 이후 1931년 4월 1일 계남면을 소사면으로 개칭하면서 소사면 심곡리 549번지[현 경인로 246-1[심곡본동 737-4]]로 이전하였다. 1941년 10월 1일 소사읍으로 개칭하였고, 이후 6.25전쟁으로 읍사무소가 파괴되어 당시 미군으로부터 원조를 받아서 심곡리 586-9번지[현 경인로 232[심곡본동 671-1]]로 소사읍사무소를 신축 이전하였다. 이에 대해 소사읍장을 지낸 원각희는, “전쟁 후 어려운 시절이었던 터라 소사읍사무소 건물조차 없었다. 어렵사리 조흥은행 지점장 사택 일부를 읍사무소로 개조”하여 잠시 사용했다고 하였다. 이후 1962년 8월 6일 인천에 있던 부천군청이 소사읍사무소로 이전하자, 소사읍사무소는 심곡로9번길 51[심곡본동 666-4] 코모도타워 자리로 신축 이전하였다가 1973년 7월 1일 부천시로 승격하면서 읍사무소는 사라졌다. 또한 오정면사무소는 처음 고강리에 두었다가 1920년 2월 10일 원종리 245번지로 이전하였다.

부천군 영역은 1914년 당시 15개 면 체제 그대로 유지되지는 못하였다. 우선 1936년 10월 1일 다주면을 인천부에 편입하였고, 1940년 4월 1일에는 경인 일원화 계획에 따라 문학면·남동면·부내면·서곶면을 인천부에 편입시켰다. 이후 1963년 1월 1일 소사읍의 고척리·개봉리·궁리·온수리·천왕리 7개 리와, 오정면의 오곡리·오쇠리 일부[안오시]가 서울시에 편입되면서 1읍 9개 면으로 축소되었다. 그나마 1973년 7월 1일 소사읍 일원만 가지고 부천시로 승격하면서 계양면과 오정면은 김포군에 편입되었고 소래면은 시흥군에 편입되었으며, 소사읍 영종면·용유면·영흥면·대부면·북도면은 옹진군으로 편입되어 오늘날의 작은 부천이 되었다. 이후 1975년 10월 1일 오정면이 복구는 되었지만 계양면과 소래면은 부천으로 복구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