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에 속하는 행정동.

[명칭 유래]

임진왜란 때 의병장이 이웃 장정과 노비를 이끌고 둔대산[원미산]에서 왜군과 싸워 큰 승리를 거두고 주력 부대를 40리까지 퇴각시켰다고 한다. 이때부터 역곡동은 적을 맞이하여 물리쳤기 때문에 '칠 벌(伐)’ 자와 ‘응대할 응(應)’ 자를 써서 벌응절리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이곳을 절골이나 벌골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는데, 그것은 옛날에 봉응사란 절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조선 시대에는 40리마다 역원(驛院)이 설치되었는데, 계곡 이름으로 역곡(驛谷)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 역원이 설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역곡’이란 이름은 여기에서 따온 것으로 역마골이라고도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조선 후기 부평군 옥산면 벌응절리(伐應節里)에 속한 지역으로, 1914년 부천군이 신설되면서 부천군 계남면 벌응절리가 되었다. 1941년 10월 1일 읍 승격으로 부천군 소사읍 벌응절리가 되었다. 1973년 7월 1일 부천군이 시로 승격하면서 부천시 역곡 괴안동으로 개칭되었다가, 1983년 10월 1일 역곡동과 괴안동으로 분동되었다. 1985년 11월 15일 역곡동에서 역곡1동과 역곡 2동이 분동되었다. 1988년 1월 1일 구(區)제 실시로 중구 역곡1동이 되었고, 1993년 2월 1일 원미구 역곡동으로 관할이 변경되었다. 2016년 7월 4일 일반구를 폐지하는 행정 체제 개편에 따라 부천시 역곡1동이 되었다.

[자연환경]

역곡1동은 춘덕산 기슭 아래 복숭아꽃이 만발한 쾌적하고 아름다운 동네로 인근에는 갈가산(葛加山), 휴곡산(休谷山), 백토현산(白土峴山), 소탈산(所脫山) 등이 있으며, 계곡으로 역곡이 있다.

[현황]

2016년 7월 31일 현재 관할 면적은 1.13㎢이며, 인구는 7,465가구 1만 9871명[남 9,809명, 여 1만 62명]이다. 역곡1동은 서울시 구로구 온수동과 경계 지역으로 부천의 관문이다. 주거 지역과 온수 공단, 녹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고, 30~40대 젊은 층이 가족이 많이 산다. 주민들이 즐겨 찾는 춘덕산 약수터와 주변 녹지 환경이 잘 어우러진 수주로 자전거 전용 도로, 산책로가 있어 많은 사람이 산책과 조깅을 즐긴다.

2002년 4월 최초로 개최된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는 부천시 3대 꽃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2016년 11회를 맞았다. 이 축제는 시화인 복숭아꽃을 기리는 축제로 주민 화합의 장이 되었고, 복숭아 동산은 지역 명소가 되고 있다. 2013년에는 주민 참여 예산 사업으로 삭막한 콘크리트 구조물 옥상에 행복 나눔 옥상 텃밭을 조성하여 키운 채소를 관내 어려운 시설 네 군데에 전달하였으며,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현장 체험을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