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소사동은 1899년(고종 36) 경인선 소사역이 개통된 뒤 역 이름을 따서 동 이름으로 만든 데서도 알 수 있듯이 부천 지역에서 가장 먼저 근대화의 물결을 받아들인 곳이기도 하다. ‘소사’는 부천 토박이말로 ‘소새’ 또는 ‘소쇠’로 읽는다. 1943년 발간된 이태준의 단편집 『돌다리』 중 ‘무록(無綠) 소새’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를 알 수 있다. 또한 예전에 철광이 있었다고 하여 소쇠라고 붙여진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기록은 없다. 소새는 가늘고 고운 모래를 일컫는다. 소쇠를 추론하면 소쇠의 ‘쇠’가 철광에서 연유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정도이다. 소새는 크게 윗소새와 아랫소새로 구분되는데, 윗소새는 예전 소사 1리로 소사 본1동 2통, 아랫소새[구 소사 2리]는 예전 소사 3리 삼거리에서 쌍느티나무 부근으로 소사 본2동 3·4·5통에 해당된다. 소사동 일대를 조리터라고도 부른다. 부천 지역을 지질학적으로 살펴보면 크게 두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중 한 지역이 성주산(聖柱山) 자락의 소사동을 중심으로 모래나 쇠가 나는 지역이다. 소사동은 소사천을 끼고 있어서인지 조리에서 물이 빠지듯 물이 잘 고이지 않는 지층을 형성하고 있어 ‘조리터’라는 명칭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후기 부평군 옥산면 소사리 지역으로, 1914년 부천군이 신설되면서 계남면 소사리가 되었다. 1931년 소사면 소사리, 1941년에는 소사읍 소사리가 되었다. 1973년 소사읍이 부천시로 승격되며 소사동으로 개칭되고, 이 후 다섯 차례에 걸친 통·반 개편으로 21개 통, 210개 반을 관할하던 중 1982년 9월 1일 소사 1동과 소사 2동으로 분동되었다. 1985년 11월 15일 소사 1동은 다시 소사 1동과 소사 3동으로 분동되었다. 1988년 1월 1일 구(區)제가 실시되어 남구에 속하였다. 1993년 2월 남구 소사 1동을 소사구 소사 본1동으로 개편하였다. 2012년 1월 1일 소사 본1동과 소사 본 2동을 소사본동으로 통합하였다. 2016년 7월 4일 일반 구를 폐지하는 행정 체제 개편에 따라 부천시 소사본동이 되었다.

[자연환경]

소사본동 남쪽에는 할미산이 있고, 서쪽에는 성주산(聖柱山)이 있다. 남서부는 비교적 경사가 급한 구릉 지대이며 북동부는 낮은 평지이다. 소사본동과 시흥시 대야동을 끼고 넘는 고개인 여우 고개 동편에 소사천(素砂川)이 흐르고 있었으나 현재는 복개되어 그 위로 도로가 개설되고 경인선 밑으로 통과하여 복개된 심곡천(深谷川)으로 이어져 있었다.

[현황]

2016년 7월 현재 관할 면적은 2㎢이며, 인구는 1만 403가구 2만 4668명[남 1만 2448명, 여 1만 2220명]이다. 소사본동은 심곡동과 더불어 부천 지역에서는 일찍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던 곳이다. 남쪽으로 시흥시와 접해 있고 남서쪽으로 비교적 경사가 급한 성주산을 끼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은 소사본동이 부천시의 종주라는 자부심과 애향심이 강한 마을이다. 소사 삼거리를 중심으로 서울 신학 대학교와 세종 병원, 소사 어울 마당, 소사역 등이 위치한 교통, 교육, 행정이 요충지이기도 하다. 매년 8월 중순쯤 성주산 산새 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소사 본동의 대표 지역 축제인 산새 공원 한여름 문화의 밤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