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0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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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山平野 |
영어의미역 | Daesan Pl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원경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대산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낙동강 연안의 평야.
[개설]
대산평야는 1912년 면적 약 20㎢의 무라이농장[村井農場]의 설립과 더불어 개발되기 시작했다. 일본인 지주가 설립한 이 농장에서는 충적층 위로 솟아 있는 일련의 작은 구릉을 이용하여 제방을 쌓고, 주천강에 갑문을 설치하여 낙동강의 역수를 막았다. 그리고 남서쪽 구릉지 밑의 늪을 주남저수지로 바꾸어 놓았다.
주남저수지는 두 가지 기능을 하도록 조성되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즉, 농업용수가 필요할 때는 양수장을 통해 저수지의 물을 논으로 퍼내고, 집중호우가 내릴 때는 빗물 또는 내수(內水)가 저수지로 흘러들어 가도록 조성된 것이다. 내수를 저수지로 퍼 담는 배수펌프장은 후에 설치되었다. 이곳에서는 이와 같은 수리 체계가 지금까지 사용된다. 무라이농장에서 쌓은 제방은 거의 원형대로 남아 있고, 주남저수지는 철새도래지로 더 유명해졌다.
[명칭유래]
대산면의 ‘대(大)’ 또는 ‘태(太)’는 ‘大’를 뜻하는 ‘한’을 표기하기 위한 차자(借字)일 것으로 생각된다. ‘大’ 또는 ‘太’가 ‘한’을 뜻하기 때문에 그와 같이 차자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산(山)’은 들을 뜻하는 ‘뫼’를 표기하기 위한 차자일 것으로 생각된다. 대산면 지역은 들이어서 큰 산이라고 부를 만한 산이 없기 때문이다. 들을 뜻하는 ‘뫼’가 ‘산(山)’의 훈 ‘뫼’로 오인되어 그와 같이 차자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대산(大山)’ 또는 ‘태산(太山)’은 ‘큰 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자연환경]
낙동강 변에는 높이 약 8m의 자연제방이 넓게 형성되어 있고, 이 평야의 남쪽과 서쪽에 주변지의 구릉지 또는 산지 밑에는 높이 3m 정도에 불과한 상습적 침수지역이 넓게 자리한다. 상습적 침수지역은 원래 배후습지였던 곳이다. 대산평야가 오늘날과 같이 개발되기 전에 자연제방은 밭으로 이용되었고, 배후습지에는 자연 상태의 ‘늪’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늪과 자연제방 사이에는 논이 분포했다. 늪과 논은 낙동강의 역수(逆水)로 자주 물에 잠겼다. 낙동강의 역수는 여름철에 낙동강 수위가 상승할 때 주천강을 따라 들어왔다.
[현황]
대산평야는 면적이 약 34㎢에 이른다. 행정구역상 평야의 일부는 김해시 진영읍에 포함된다. 평야 내에는 고립된 소규모의 구릉성 산지들이 분포하고 있는데 이들 산록에는 예외 없이 취락들이 입지하고 있어 산지를 뒤로 하고 들판을 바라다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