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유래]

사파동은 사파정동에서 ‘사파’를 취해 그와 같이 명명되었을 것이다. 과거에는 사파정리(沙巴丁里), 혹은 사파리(沙杷里)로 등장한다. 사파리의 ‘사파(沙巴)’는 ‘사레’를 표기하기 위한 차자(借字)일 것으로 생각된다. ‘사(沙)’가 자음으로 차자되어 ‘사’를 표기하고 있고, ‘파(杷)’가 훈으로 차자되어 ‘사(沙)’로 차자 표기된 ‘사’라는 음가를 첨기하면서 ‘레’를 표기하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사(沙)’의 자음이 ‘사’이고, ‘파(杷)’의 훈 중 ‘써레’가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이 차자되었을 것이다.

‘사레’는 동을 뜻하는 ‘~’의 변이형태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사파리는 ‘동쪽에 있는 마을’을 뜻하는 것이 된다. 모삼리(毛三里)의 동쪽에 형성된 마을이라고 인식되기 때문에 그와 같이 명명되었을 것이다. 사파정리의 ‘사파(沙芭)’ 또는 ‘사파(沙巴)’는 사파리를 자음으로 읽게 되면서 파생된 표기이고 ‘정(丁)’은 등성이를 뜻하는 ‘등’을 표기하기 위한 차자로 나중에 덧붙었을 것이다. 한편으로, 사파정리는 품질 좋은 남면(南面) 쌀의 주산지였기 때문에, 쌀밭들에서 살무정-살푸정-사파정으로 말이 변했다는 설도 있다.

[형성 및 변천]

사파동은 『호구총수(戶口總數)』에 사파리(沙杷里)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사파리는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에는 사파정리(沙芭丁里)라는 표기로 나타나고, 『영남읍지(嶺南邑誌)』에는 사파정리(沙巴丁里)로 등장한다. 이들은 당시 남면(南面) 도상이운(道上二運)에 속해 있었다. 사파정(沙巴丁)은 사파정(沙芭丁)의 또 다른 표기이고, 사파(沙杷)에서 사파정(沙巴丁) 또는 사파정(沙芭丁)이 파생된 것으로 생각된다.

남면 도상이운 지역은 창원 도호부가 조선 말기 창원군이 되고 1908년 다시 창원부가 되면서 상남면이 되었다. 1973년 7월 1일 마산시 남부 출장소 용지·성주 지소에 편입되었다가 1976년 9월 1일 경상남도 창원 지구 출장소 용지·성주 지소가 되었다. 1980년 4월 1일 창원시가 발족되면서 토월동과 남산동이 되었다. 1990년 5월 1일 토월동이 신월동과 사파동으로 분동되었다. 1997년 7월 14일 대동제 실시로 행정동인 사파동 관할이 되었다. 이에 속한 법정동으로는 사파동·사파정동·토월동·대방동·남산동이 있다.

[자연환경]

사파동은 창원 분지의 동쪽 끝에 해당되는 비음산(飛音山) 서사면의 산록 완사면과 이것과 접해 있는 평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이다. 동쪽으로는 비음산과 대암산(大岩山)이 위치하고 있다. 사파동도 역시 창원시의 다른 마을과 마찬가지로 계획된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환경의 의미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다.

[현황]

사파동은 창원시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2009년 12월 31일 현재 면적은 8.5㎢이며, 총 18,889세대에 58,567명[남 29,548, 여 29,019]의 주민이 살고 있다. 사파동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많은 교육 기관이 위치하고 있으며, 노인정, 각종 병원, 금융 기관, 아파트, 도서관을 비롯한 교육 센터 등 문화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도시 시설들이 많이 입지하고 있다. 사파동의 서쪽은 상남동, 북쪽은 토월동, 남쪽은 대방동이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