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용정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 돌무덤 떼.

[개설]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돌무덤이다. 고인돌 덮개돌은 대부분 무덤의 봉분과 같은 기능을 하지만, 어떤 집단의 공동 무덤을 상징하는 묘표석(墓標石) 또는 종족이나 집단의 모임 장소, 의식을 행하는 제단, 기념물 등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었다.

[위치]

1호 고인돌은 주민 김동열 집 담 일부를 관통하고 있다. 2호 고인돌은 1호 고인돌과 15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주민 장인철의 집 담 밑에 놓여 있는데 일부가 민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2005년 창원대학교 박물관에서 『문화유적분포지도』 제작을 위한 지표 조사를 하였다.

[형태]

1호 고인돌 덮개돌의 크기는 길이 6m, 좌측(깨진 쪽) 높이 140㎝, 우측 높이 250㎝이다. 덮개돌의 남쪽 부분이 깨지기 전 추정 길이는 720㎝ 정도이다. 덮개돌 윗면에는 약 15개의 성혈(性穴)이 거의 일렬로 배치되어 있는데, 큰 것 7.5㎝, 중간 것 6㎝, 작은 것 4㎝의 정도이다. 2호 고인돌은 방형의 바둑판식(남방식)으로 다듬은 흔적이 있다. 받침돌은 없다. 덮개돌의 크기는 길이 210㎝, 너비 57㎝, 두께 120㎝이다.

[현황]

주민들은 용정리 고인돌 떼이 있는 곳을 ‘돌팔걸이’라고 부른다. 예전에는 나무가 있어서 쉼터로 이용했다고 한다. 1966년 길을 내면서 고인돌 일부를 깼다고 하는데, 현재도 균열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