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17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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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如- |
영어의미역 | Tug-of-War of Jayeo Village |
이칭/별칭 | 자여마을 줄당기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송정리 자여마을 |
시대 | 조선/조선 후기,근대/근대,현대/현대 |
집필자 | 홍수정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자여마을에서 정월 대보름에 행하는 줄다리기.
[연원]
자여마을은 창원시 동읍의 용정리·단계리·봉산리·송정리 등을 아울러서 일컫는 말이다. 과거 자여역이 있었던 곳이라 알려져 있다. 자여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이 되면 대동제를 지내며, 이 후 대동놀이로서 당산제와 윷놀이, 줄다리기, 달집태우기가 이루어진다.
자여마을 줄다리기는 큰줄다리기로 마을 대항별로 하던 ‘고을형’일 뿐만 아니라, 인근마을 사람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고을형’으로 이루어졌다. 옛날 찰방이 마을에 거주하던 시절에도 연행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정확히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열린 고을형 줄다리기는 행정의 중심지(면소재지)이거나 교통의 중심지, 군사의 요충지, 상업의 중심지(시장이 형성되던 곳)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과거 자여마을은 자여역이 있던 교통의 중심지이자 자여장이 형성되던 상업의 중심지였다.
[놀이도구 및 장소]
전통시대에는 쌍줄로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외줄을 이용하고 있다. 놀이는 송정마을과 봉산마을 경계 길목에서 이루어진다.
[놀이방법]
예부터 줄다리기 때 승부에서 이긴 마을은 그 해 풍년이 든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자여마을 주민들은 있는 힘을 다하여 경기에 임하였다. 이렇게 줄다리기는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과 주민들의 단합 등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대동놀이이다.
자여마을의 줄다리기는 경기에 참여하는 팀이 양 방향에서 모두 당길 수 있도록, 한 차례 줄을 당기고 나면 서로가 반대편으로 자리를 이동하여 다시 줄을 당기게 된다. 이렇게 3번을 겨뤄 승부를 결정하게 된다.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비중이 낮아지고 점차 도시화로 변해 가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주민들 간의 단합과 재미를 추구하고자 하는 바는 같다.
자연마을별로 이루어지는 경기에서는 단계마을·용정마을과 송정마을·봉산마을이 한 편이 되어 경쟁하였다. 마을별 경쟁이 끝나고 나면 인근 자여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이 줄다리기 경기에 함께 참여한다. 유치원생들 간의 경기, 남자 주민 대 여자 주민의 경기, 어른 대 아이들의 경기가 연속하여 이루어진다. 이 경기는 승부보다는 재미와 서로 간의 단결력에 중점을 두고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현황]
과거 자여마을 줄다리기는 마을별로 승패를 결정하는 고을형 줄다리기로 이루어졌다. 수줄과 암줄을 따로 만들어 두 개를 연결하는 쌍줄을 사용하였으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였기 때문에 가닥줄을 만들지 않으면 줄을 당길 수 없었다. 그리고 마을 대 마을의 경기로 이루어져 그 규모가 컸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더 이상 줄을 직접 제작하지 않고, 공장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외줄 로프를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