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에 있는 공원.

[개설]

태조산 공원(太祖山公園)은 태조산[421.5m]의 북서쪽 비탈에 위치해 있다. 태조산은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과 목천읍 덕전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유량천과 산방천의 분수계(分水界)를 이루고 있다.

1987년에 조성되었으며, 전체 면적이 35만 8785㎡에 이른다. 공원의 이름은 공원이 자리 잡고 있는 태조산의 이름을 따온 것인데, 태조산이라는 이름은 고려 태조 왕건이 이 산의 서쪽 기슭에서 군사를 양병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구성]

태조산 공원은 태조산을 배경으로 조성되었는데, 태조산은 정상부에서 천안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데다 고려 태조 왕건과 관련된 유적이 인근의 곳곳에 있어서 등산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태조산은 천안시의 진산(鎭山)으로 북쪽으로는 목천읍 석천리 일대의 성거산(聖居山)[579.1m]으로, 남쪽으로는 목천읍 지산리 일대의 흑성산(黑城山)[519.3m]으로 이어진다.

전체 면적이 35만 8785㎡인 태조산 공원에는 농구·배구·배드민턴을 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 천연 및 인조 잔디 축구장, 족구장, 수용 인원 500명의 야외 공연장, 조각 공원, 천안인의 상·천안함·전투기·탱크 등이 전시되어 있는 볼거리 전시장, 태조산 등산로와 연결되어 있는 산책로가 있다. 특히 잔디 운동장과 정원, 연못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조각 공원은 6천여㎡에 다양한 조각 작품 19점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3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현황]

태조산 공원의 북서쪽 인근에는 유려왕사(留麗王寺), 성불사(成佛寺), 각원사(覺願寺) 등의 사찰들이 있다. 유려왕사는 고려 태조 왕건이 묵었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원사는 남북통일을 염원하면서 1977년에 세워졌으며, 경내에는 높이 12m, 둘레 30m, 무게 60톤이 이르는 청동 아미타 좌불상(靑銅阿彌陀座佛像)이 있다.

태조산 공원이 위치한 유량동은 태조 왕건이 군사들에게 먹일 군량(軍糧)을 쌓아 두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태조산 공원 부근에는 우정 박물관, 독립 기념관, 천안 유관순 열사 유적, 현충사 등의 관광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