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에 있는 구석기 시대, 조선 시대, 근대의 분묘 유적.

[개설]

용곡동 분묘 유물 산포지(龍谷洞 墳墓 遺物 散布地)는 천안 세광 아파트 신축 부지 발굴 과정에서 확인되었다. 구석기 시대 유물, 조선 시대와 근대 이후의 분묘 124기, 수혈 유구 1기 등이 확인되었다.

[위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에 위치한다.

[발굴조사 경위 및 결과]

용곡동 분묘 유적은 2003년 12월 27일부터 2004년 6월 26일에 걸쳐 충청 문화재 연구원에 의해 조사되었으며, 조사 면적은 38,615㎡이다.

유적의 지형적 위치는 동쪽의 구릉 사면과 서쪽의 평야 지대가 접하는 중간 지대에 해당하는데 해발은 대략 30~35m 정도이다. 구석기 유물은 토양 쇄기층 아래 15~30㎝ 떨어진 지점에서 출토되었으며, 유물층의 연대는 후기 구석기 시대에 해당하는 2~3만 년 전 정도로 추정된다.

분묘는 124기가 조사 지역의 구릉 전체에서 확인되었는데, 유형은 순수 움무덤[토광묘] 108기(基), 널무덤[목관묘] 15기, 회곽묘 1기이다. 이들 분묘의 조성 연대는 124호 1기만 16세기에 해당하며, 그 이외는 묘제와 출토 유물로 보아 대부분이 근대 이후부터 1960~1970년대로 추정된다.

[출토 유물]

구석기 시대의 유물은 173점이 확인되었는데, 석영류의 작은 석기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분묘에서는 백자 4점, 청동 수저 1점, 상평통보 1점, 대한제국 때부터 일제 강점기 이후의 동전 26점 등이다.

[의의와 평가]

천안 지역의 구석기 문화와 근대 무덤의 구조와 장례 방식을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