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와 탑원리에 있는 3·1운동 관련 사적지.

[개설]

병천 아우내 3·1 운동은 1919년 4월 1일에 전개되었다. 당시 이화 여자 보통 학교에 다니던 유관순(柳寬順)은 서울에서 독립 만세 운동에 참가하고 휴교로 3월 13일 병천 고향으로 내려와 부친 유중권(柳重權), 숙부 유중무(柳重武)와 조인원(趙仁元) 등에게 서울 3·1 운동 상황을 설명하며 독립 만세 운동을 준비하였다. 4월 1일 오후 1시경 아우내 시장에서 ‘대한 독립’의 큰 깃발을 들고 독립 선언서를 낭독하며 태극기를 흔들면서 ‘대한 독립 만세’를 부르는 운동을 전개하였다.

아우내3.1운동독립사적지는 3·1운동 당시 유관순 열사가 만세를 불렀던 아우내 장터와 추모각 지역으로, 1986년 11월 19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5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건립 경위]

아우내 만세 운동을 기리기 위해 1947년 11월 23일 유관순 열사 기념 사업회에서 구미산에 기미 독립 기념비를 세우고 유관순의 행적을 새겼다.

또한 유관순 열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영혼을 추모하기 위하여 매봉산(梅峰山) 아래에 추모각을 지었다. 추모각은 1969년부터 1973년까지 보수 정비하였고, 1986년에 경역(境域)을 넓혀 현재에 이르렀다.

[위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 산73-2에 있다.

[형태]

유관순 열사 기념 사업회가 1947년 병천 시가지가 내려 보이는 구미산(龜尾山) 정상에 건립한 3·1 운동 기념비가 있다. 기념비는 높이 1.68m로 4각 6층의 기단 위에 6층 오석(烏石)을 올린 비석이 있고, 비석 전면에 ‘기미 독립 운동 때 이내서 일어난 장렬한 자 최라’라는 전문과 함께, 측면 3면에 독립 만세 운동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비문의 글은 정인보가 쓰고, 글씨는 김충현이 썼다.

추모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목조 기와집이며, 안에는 월전 장우성(張遇聖)이 그린 100호짜리 유관순 열사의 초상이 모셔져 있다. 또한 추모각 앞에는 유관순 열사의 동상이 있고, 그 아래에 순국 소녀 유관순 열사 초혼 묘 봉안 기념비(烈士招魂墓奉安紀念碑)가 서 있으며, 추모각의 서북쪽에는 유관순 열사 초혼 묘가 있다.

아우내3.1운동독립사적지의 면적은 1,89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