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1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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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梁好 |
분야 | 종교/유교,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효자·열녀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김종식 |
[정의]
고려 시대 천안 출신의 효자.
[가계]
본관은 천안(天安). 영릉직(英陵直)을 지낸 양구화(梁九和)의 아들이다.
[활동 사항]
『영성지(寧城誌)』에 의하면 양호(梁好)는 젊어서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이 4품에 이르렀다. 그러나 사직(辭職)하고 귀향하여 부모를 봉양하였다. 부모가 질병에 걸리자 대변을 맛봐 병세를 살폈으며, 부모상을 당하여서는 삼 년 동안 시묘 살이를 하였다. 아버지가 일찍이 막내아들이 재산이 없는 것을 근심하자 양호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자기의 소득을 동생에게 주었다. 그의 효우(孝友)가 조정에 알려져 정려(旌閭)를 내렸다.
양호의 효행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찬(贊)이 있다.
어느 누가 자식이 아니겠는가만 어버이 뜻에 순종할 이 드물고,
어느 누가 효도하지 않으리오마는 어진 마음을 다할 이 드물구나.
양씨 가문에 아들이 있으니 효성이 천성에서 나왔어라.
나이 어린 때부터 혼정신성(昏定晨省)에 부지런하였으니
매섭게 추운 겨울과 무더운 여름, 계절에 따라 덥거나 서늘하거나
몸으로 먼저 행하여 그 따듯함을 알맞게 하였네.
음식을 공양할 적에도 간이 맞지 않을까 염려하여
몸소 먼저 맛을 보아 음식에 알맞게 맞추었네.
일찍이 과거에 올라 벼슬이 군사(軍事)에 이르렀지만,
관직을 버리고 귀향하여 어버이 섬김을 기쁨으로 여겼네.
병환이 근심되어 상분을 하였고 상례를 치르면서 슬픔이 극진했네.
아비가 말하기를, 너의 막내는 아내도 없고 자식도 없으니
내가 죽은 뒤에 어디에 귀의할까나
양호가 대답하기를, 제 아우는 제가 마땅히 양육하겠습니다.
하물며 아버지가 염려하는 뜻이 있으니 제가 어찌 감히 거역하리오.
자기의 소유물을 다 주어서 아우 자기의 물건으로 하였네.
아버지와 어머니와 형과 아우는 남들이 그 말을 흠잡지 못하였네.
지극하구나, 이 사람이여! 백행의 근원에 돈독하여라.
孰不爲子 鮮能順親 孰不爲孝 鮮能盡孝 梁家有子 孝出天性 肇自髫齡 惟勤定省
祁寒暑雨 節序炎凉 以身先之 中其燠寒 曰爲食飮 恐失鹹酸 以身先嘗 和其滋味
早登鵬程 位至軍事 解銅曰歸 以親爲悅 憂疾嘗糞 執喪盡慽 父曰汝季 無妻無子
予死之後 嗚呼曷歸 好曰我弟 我所當鞠 況父有志 我何敢逆 盡捨己有 爲弟己物
父母兄弟 人無間言 至矣斯人 敦百行源
[묘소]
문헌에는 충청남도 천안시 성성동 노태산(魯泰山)에 있었다고 전하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없다.